충북 화재안전조사 불량률 전국 3번째…점검률도 10%대
입력 2024.10.29 (19:14)
수정 2024.10.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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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난방 기기 같은 화기 사용이 차차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소방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요.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불과 한 달 뒤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3명이 희생됐습니다.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화재 안전 조사에 대한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 대상 가운데 22%는 조사가 이뤄졌는데 2021년 점검률이 3% 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5%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올해 대형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8월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전기차 화재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같은 달 말에는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고하늘/목격자/지난 8월 : "(불이) 안 꺼지고 계속 냄새가 나니까 사람들이 더 몰리고, 아예 이제 안 되니까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서 들어가서 구조하고…."]
충북 소방 당국의 화재 안전 조사도 미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조사가 필요한 시설은 3만 천여 곳이었지만 2천 6백여 곳만 살펴봐 점검률이 8%대에 그쳤습니다.
2022년 이후로는 10곳 중 1곳 정도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소방시설 불량률은 높아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에는 32.4%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기본소득당 : "(점검률이 낮을수록) 화재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고요. 연이은 조치에도 불량률이 높게 발생한다면 소방 행정 같은 관할 내의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소극적인 화재 안전 조사 속에 충북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난방 기기 같은 화기 사용이 차차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소방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요.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불과 한 달 뒤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3명이 희생됐습니다.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화재 안전 조사에 대한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 대상 가운데 22%는 조사가 이뤄졌는데 2021년 점검률이 3% 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5%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올해 대형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8월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전기차 화재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같은 달 말에는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고하늘/목격자/지난 8월 : "(불이) 안 꺼지고 계속 냄새가 나니까 사람들이 더 몰리고, 아예 이제 안 되니까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서 들어가서 구조하고…."]
충북 소방 당국의 화재 안전 조사도 미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조사가 필요한 시설은 3만 천여 곳이었지만 2천 6백여 곳만 살펴봐 점검률이 8%대에 그쳤습니다.
2022년 이후로는 10곳 중 1곳 정도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소방시설 불량률은 높아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에는 32.4%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기본소득당 : "(점검률이 낮을수록) 화재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고요. 연이은 조치에도 불량률이 높게 발생한다면 소방 행정 같은 관할 내의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소극적인 화재 안전 조사 속에 충북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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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29 19:47:33
[앵커]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난방 기기 같은 화기 사용이 차차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소방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요.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불과 한 달 뒤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3명이 희생됐습니다.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화재 안전 조사에 대한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 대상 가운데 22%는 조사가 이뤄졌는데 2021년 점검률이 3% 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5%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올해 대형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8월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전기차 화재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같은 달 말에는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고하늘/목격자/지난 8월 : "(불이) 안 꺼지고 계속 냄새가 나니까 사람들이 더 몰리고, 아예 이제 안 되니까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서 들어가서 구조하고…."]
충북 소방 당국의 화재 안전 조사도 미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조사가 필요한 시설은 3만 천여 곳이었지만 2천 6백여 곳만 살펴봐 점검률이 8%대에 그쳤습니다.
2022년 이후로는 10곳 중 1곳 정도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소방시설 불량률은 높아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에는 32.4%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기본소득당 : "(점검률이 낮을수록) 화재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고요. 연이은 조치에도 불량률이 높게 발생한다면 소방 행정 같은 관할 내의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소극적인 화재 안전 조사 속에 충북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부쩍 쌀쌀해진 요즘, 난방 기기 같은 화기 사용이 차차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소방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할 때이기도 한데요.
충북의 상황은 어떨까요?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불과 한 달 뒤에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43명이 희생됐습니다.
대형 참사가 잇따르자 화재 안전 조사에 대한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가 소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체 대상 가운데 22%는 조사가 이뤄졌는데 2021년 점검률이 3% 대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5%대에 그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올해 대형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8월 초,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전기차 화재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같은 달 말에는 경기 부천 호텔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고하늘/목격자/지난 8월 : "(불이) 안 꺼지고 계속 냄새가 나니까 사람들이 더 몰리고, 아예 이제 안 되니까 (소방대원이) 유리창을 깨서 들어가서 구조하고…."]
충북 소방 당국의 화재 안전 조사도 미흡하긴 마찬가지입니다.
2021년, 조사가 필요한 시설은 3만 천여 곳이었지만 2천 6백여 곳만 살펴봐 점검률이 8%대에 그쳤습니다.
2022년 이후로는 10곳 중 1곳 정도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소방시설 불량률은 높아 최근 3년간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에는 32.4%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기본소득당 : "(점검률이 낮을수록) 화재를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고요. 연이은 조치에도 불량률이 높게 발생한다면 소방 행정 같은 관할 내의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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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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