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산림치유’ 허브 도시로…국제기구 설립 추진

[앵커]

숲에서 면역력과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산림 치유'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진천군이 산림 치유 허브 도시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산림 치유 확산을 위한 국제기구를 진천에 세우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20여 개국 산림 치유 전문가 100여 명이 진천의 한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잘 꾸며진 정원과 숲길을 걸어보면서 산림 치유를 체험합니다.

산림 자원을 활용한 지역 복지 모델에도 큰 관심을 보입니다.

["(수목원은) 지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 공간 또한 제공할 예정입니다."]

진천의 다양한 산림 복지 시설을 확인한 각국 8명의 대표는 이른바 '진천 선언'을 채택해 발표했습니다.

산림 치유 교류 협력과 관련 산업의 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기구를 진천에 설립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국제기구에서는 다양한 효과가 입증된 산림 치유를 의료 복지 분야와 접목해 각국 정책에 입안하게 됩니다.

[신원섭/한국산림치유포럼 의장 : "(우리나라는) 산림 치유·복지 정책이나 시설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거든요. 이런 경험과 다양한 지식을 세계 각국에 전파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진천군도 산림 치유 산업을 민선 8기 후반기 발전 전략인 '지역발전 3.0'의 핵심 사업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산림 치료의 연구·개발·실행을 위해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진천에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산림 치유와 휴양 등 우리나라 산림 복지 서비스 이용 인구는 연간 2천만 명 이상.

진천군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산림 치유 선도 도시로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