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청소년들이 전하는 여순10·19…“위로와 치유”
입력 2024.10.30 (19:17)
수정 2024.10.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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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의 큰 아픔인 여수순천10·19 사건이 올해 76주기인데요.
지역의 초중학생들이 희생자·유족을 위로하는 연극 공연과 시화전을 마련하며 여순10·19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총을 든 경찰이 주민들을 줄 세우고 이른바 '빨갱이' 색출에 나섭니다.
["반란군에 협조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내라."]
70여년 전 순천의 한 마을에 와 있는 것처럼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을 맡아 초등학생들이 연극 연습을 하는 겁니다.
["미안해요."]
10·19 당시 한 마을에서 수십 명이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학교 선배들이 만든 소설을 극으로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의 연극은 청소년예술제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문승욱·이유나/순천 송산초 6학년 : "이 연극을 통해서 유가족 분들이 많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고 저희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전달되지 못 할까봐 불안한 마음이에요."]
예술제에는 악기 연주와 시화전을 선보이고 제주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해 4·3과 10·19를 함께 이야기 합니다.
작은 지역의 마을교육에서 출발해 올해는 순천문화재단 주관으로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김성근/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 : "연극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학교에서도 가졌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청소년 예술제로 함께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모였고요."]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여순10·19청소년예술제는 내일(31일) 저녁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대, 의대·부속병원 후보지 공개
순천대학교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순천대는 오늘 순천시 서면의 대학 농장에서 행사를 열고 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해당 농장 부지 10만 제곱미터를 제시했습니다.
의과대학 후보지는 현재 순천대 본 캠퍼스 내 학생테니스장 등 8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한편,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 전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남형 통합대학'을 기반으로 한 의대 설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천서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 열려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가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양제철소 협력사들과 율촌해룡산단 입주기업 등 14개사가 참여해 구직 등록을 한 지역 청년들과 1:1 현장 면접 등을 진행했습니다.
청년채용박람회는 지역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엔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역 대학들과 순천시, 광양시와 함께 마련했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 “임금 차별 폐지가 지역 활성화”
전남 동부권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차별 폐지를 위한 단체협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오늘(30)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일을 해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포항이나 울산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임금차별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포스코와 전문건설인협의회가 나서서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대사의 큰 아픔인 여수순천10·19 사건이 올해 76주기인데요.
지역의 초중학생들이 희생자·유족을 위로하는 연극 공연과 시화전을 마련하며 여순10·19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총을 든 경찰이 주민들을 줄 세우고 이른바 '빨갱이' 색출에 나섭니다.
["반란군에 협조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내라."]
70여년 전 순천의 한 마을에 와 있는 것처럼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을 맡아 초등학생들이 연극 연습을 하는 겁니다.
["미안해요."]
10·19 당시 한 마을에서 수십 명이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학교 선배들이 만든 소설을 극으로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의 연극은 청소년예술제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문승욱·이유나/순천 송산초 6학년 : "이 연극을 통해서 유가족 분들이 많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고 저희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전달되지 못 할까봐 불안한 마음이에요."]
예술제에는 악기 연주와 시화전을 선보이고 제주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해 4·3과 10·19를 함께 이야기 합니다.
작은 지역의 마을교육에서 출발해 올해는 순천문화재단 주관으로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김성근/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 : "연극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학교에서도 가졌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청소년 예술제로 함께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모였고요."]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여순10·19청소년예술제는 내일(31일) 저녁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대, 의대·부속병원 후보지 공개
순천대학교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순천대는 오늘 순천시 서면의 대학 농장에서 행사를 열고 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해당 농장 부지 10만 제곱미터를 제시했습니다.
의과대학 후보지는 현재 순천대 본 캠퍼스 내 학생테니스장 등 8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한편,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 전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남형 통합대학'을 기반으로 한 의대 설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천서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 열려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가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양제철소 협력사들과 율촌해룡산단 입주기업 등 14개사가 참여해 구직 등록을 한 지역 청년들과 1:1 현장 면접 등을 진행했습니다.
청년채용박람회는 지역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엔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역 대학들과 순천시, 광양시와 함께 마련했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 “임금 차별 폐지가 지역 활성화”
전남 동부권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차별 폐지를 위한 단체협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오늘(30)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일을 해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포항이나 울산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임금차별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포스코와 전문건설인협의회가 나서서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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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의 큰 아픔인 여수순천10·19 사건이 올해 76주기인데요.
지역의 초중학생들이 희생자·유족을 위로하는 연극 공연과 시화전을 마련하며 여순10·19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총을 든 경찰이 주민들을 줄 세우고 이른바 '빨갱이' 색출에 나섭니다.
["반란군에 협조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내라."]
70여년 전 순천의 한 마을에 와 있는 것처럼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을 맡아 초등학생들이 연극 연습을 하는 겁니다.
["미안해요."]
10·19 당시 한 마을에서 수십 명이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학교 선배들이 만든 소설을 극으로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의 연극은 청소년예술제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문승욱·이유나/순천 송산초 6학년 : "이 연극을 통해서 유가족 분들이 많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고 저희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전달되지 못 할까봐 불안한 마음이에요."]
예술제에는 악기 연주와 시화전을 선보이고 제주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해 4·3과 10·19를 함께 이야기 합니다.
작은 지역의 마을교육에서 출발해 올해는 순천문화재단 주관으로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김성근/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 : "연극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학교에서도 가졌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청소년 예술제로 함께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모였고요."]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여순10·19청소년예술제는 내일(31일) 저녁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대, 의대·부속병원 후보지 공개
순천대학교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순천대는 오늘 순천시 서면의 대학 농장에서 행사를 열고 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해당 농장 부지 10만 제곱미터를 제시했습니다.
의과대학 후보지는 현재 순천대 본 캠퍼스 내 학생테니스장 등 8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한편,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 전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남형 통합대학'을 기반으로 한 의대 설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천서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 열려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가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양제철소 협력사들과 율촌해룡산단 입주기업 등 14개사가 참여해 구직 등록을 한 지역 청년들과 1:1 현장 면접 등을 진행했습니다.
청년채용박람회는 지역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엔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역 대학들과 순천시, 광양시와 함께 마련했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 “임금 차별 폐지가 지역 활성화”
전남 동부권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차별 폐지를 위한 단체협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오늘(30)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일을 해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포항이나 울산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임금차별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포스코와 전문건설인협의회가 나서서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대사의 큰 아픔인 여수순천10·19 사건이 올해 76주기인데요.
지역의 초중학생들이 희생자·유족을 위로하는 연극 공연과 시화전을 마련하며 여순10·19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고 총을 든 경찰이 주민들을 줄 세우고 이른바 '빨갱이' 색출에 나섭니다.
["반란군에 협조한 사람들을 모두 잡아내라."]
70여년 전 순천의 한 마을에 와 있는 것처럼 주민과 군인, 경찰까지 각자 배역을 맡아 초등학생들이 연극 연습을 하는 겁니다.
["미안해요."]
10·19 당시 한 마을에서 수십 명이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학교 선배들이 만든 소설을 극으로 구성했습니다.
학생들의 연극은 청소년예술제 무대에 올릴 예정입니다.
[문승욱·이유나/순천 송산초 6학년 : "이 연극을 통해서 유가족 분들이 많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고 저희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지만 그게 잘 전달되지 못 할까봐 불안한 마음이에요."]
예술제에는 악기 연주와 시화전을 선보이고 제주에서도 학생들이 참여해 4·3과 10·19를 함께 이야기 합니다.
작은 지역의 마을교육에서 출발해 올해는 순천문화재단 주관으로 행사를 확대했습니다.
[김성근/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장 : "연극이라든지 이런 것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학교에서도 가졌고 그런 것들이 모여서 청소년 예술제로 함께 발표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이 자리에 모였고요."]
학생들이 역사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여순10·19청소년예술제는 내일(31일) 저녁 순천시문화건강센터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순천대, 의대·부속병원 후보지 공개
순천대학교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순천대는 오늘 순천시 서면의 대학 농장에서 행사를 열고 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해당 농장 부지 10만 제곱미터를 제시했습니다.
의과대학 후보지는 현재 순천대 본 캠퍼스 내 학생테니스장 등 8천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한편, 순천대 이병운 총장은 "전남도 전체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남형 통합대학'을 기반으로 한 의대 설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순천서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 열려
전남 동부권 청년채용박람회가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광양제철소 협력사들과 율촌해룡산단 입주기업 등 14개사가 참여해 구직 등록을 한 지역 청년들과 1:1 현장 면접 등을 진행했습니다.
청년채용박람회는 지역 청년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우수기업엔 채용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수고용노동지청이 지역 대학들과 순천시, 광양시와 함께 마련했습니다.
플랜트건설노조 “임금 차별 폐지가 지역 활성화”
전남 동부권의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차별 폐지를 위한 단체협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오늘(30)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일을 해도 임금과 근로조건이 포항이나 울산에 비해 열악하다보니 노동자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임금차별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포스코와 전문건설인협의회가 나서서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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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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