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km로 ‘칼치기’ 폭주…“SNS 계정 팔로워 늘리려고”

입력 2024.10.30 (21:20) 수정 2024.10.30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심야 시간 서울 강변북로 등에서 최고 시속 200km의 속도로 난폭 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칼치기를 남발했는데, 폭주 영상을 찍어 자신들의 SNS계정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범죄를 저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아슬아슬하게 차로를 넘나들며 질주하는 한 차량.

또 다른 차량은 방향 지시등을 좌우로 바꿔가며 도로를 폭주합니다.

빠른 속도로 차량 사이를 스치듯 달리는 이른바 '칼치기 주행'입니다.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심야 시간, 무리 지어 난폭운전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곳 강변북로 등에서 최대 시속 200km까지 초과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도로에서 두 배 이상 과속을 한 겁니다.

대부분 한 SNS 계정을 통해 서로 알게 된 20대 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층이었습니다.

목적지의 앞 글자를 딴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해 폭주 날짜와 장소를 공유했습니다.

SNS 계정 운영자 등도 이들의 차량에 동승해 폭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이들은 SNS 계정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이 영상을 올렸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임재민/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조회수라든지 팔로우 수를 늘릴 수가 있고, 그를 통해 그 계정을 홍보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요. 폭주 레이싱을 통해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경찰은 폭주 운전을 한 운전자 19명과 동승자 6명 등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서울경찰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속 200km로 ‘칼치기’ 폭주…“SNS 계정 팔로워 늘리려고”
    • 입력 2024-10-30 21:20:36
    • 수정2024-10-30 22:02:27
    뉴스 9
[앵커]

심야 시간 서울 강변북로 등에서 최고 시속 200km의 속도로 난폭 운전을 일삼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대형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칼치기를 남발했는데, 폭주 영상을 찍어 자신들의 SNS계정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범죄를 저릴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수민 기잡니다.

[리포트]

아슬아슬하게 차로를 넘나들며 질주하는 한 차량.

또 다른 차량은 방향 지시등을 좌우로 바꿔가며 도로를 폭주합니다.

빠른 속도로 차량 사이를 스치듯 달리는 이른바 '칼치기 주행'입니다.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심야 시간, 무리 지어 난폭운전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곳 강변북로 등에서 최대 시속 200km까지 초과속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80km인 도로에서 두 배 이상 과속을 한 겁니다.

대부분 한 SNS 계정을 통해 서로 알게 된 20대 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층이었습니다.

목적지의 앞 글자를 딴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해 폭주 날짜와 장소를 공유했습니다.

SNS 계정 운영자 등도 이들의 차량에 동승해 폭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이들은 SNS 계정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이 영상을 올렸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임재민/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조회수라든지 팔로우 수를 늘릴 수가 있고, 그를 통해 그 계정을 홍보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요. 폭주 레이싱을 통해 스릴과 쾌감을 즐길 수 있는…."]

경찰은 폭주 운전을 한 운전자 19명과 동승자 6명 등 2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범행을 주도한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서울경찰청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