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황 교수 논문 재검증 결정

입력 2005.12.11 (21:3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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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논란, 결국 재검증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요청으로 서울대가 자체 검증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는 오늘 오후 정운찬 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황 우석교수팀의 논문을 학교가 직접 재검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황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오셔서 회의를 한거에요."

이번 서울대의 결정은 자연계 젊은 교수 30여 명이 정 총장에게 학교가 나서서 논문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낸지 나흘만입니다.

서울대는 최근 사진 중복과 DNA 지문 조작 등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이와 관련된 연구원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학교 측이 나서 재검증을 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담감을 느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도 서울대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내일 오전 단과대 학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학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검증 방안과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해외대학과는 달리 서울대 내부에 논문 내용을 검증하는 과학진실성위원회가 아직 없는만큼 기타 학내 전문기관에 의해 검증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내일 대책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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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황 교수 논문 재검증 결정
    • 입력 2005-12-11 20:54:3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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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줄기세포 논란, 결국 재검증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황우석 교수의 요청으로 서울대가 자체 검증을 결정했습니다. 먼저,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는 오늘 오후 정운찬 총장 주재로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황 우석교수팀의 논문을 학교가 직접 재검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녹취>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황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학교에서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오셔서 회의를 한거에요." 이번 서울대의 결정은 자연계 젊은 교수 30여 명이 정 총장에게 학교가 나서서 논문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낸지 나흘만입니다. 서울대는 최근 사진 중복과 DNA 지문 조작 등 잇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이와 관련된 연구원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학교 측이 나서 재검증을 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담감을 느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 것도 서울대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내일 오전 단과대 학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학내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검증 방안과 절차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해외대학과는 달리 서울대 내부에 논문 내용을 검증하는 과학진실성위원회가 아직 없는만큼 기타 학내 전문기관에 의해 검증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내일 대책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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