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임시국회…파행 불가피

입력 2005.12.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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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로 촉발된 여야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소집되지만 사학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한 한나라당이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하면서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거부와 장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사학법 무효투쟁과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본부를 긴급 결성한 한나라당은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해 헌법 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여당의 대리투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등 본격적인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학법은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와 직결됩니다. 자유, 시장경제를 침해하는 것..."

또, 개정 사학법은 아이들에게 친북.반미를 주입시키려는 것이라며 시민.종교단체와 연계해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 우리당은 사학법 개정을 이념공세로 몰고가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사학법 개정을 이념 공세로 몰고가는 일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절대 이런 작태 해서는 안됩니다."

또, 사학에서 학생 수업권 박탈이 일어난다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새해예산안과 부동산관련법, 비정규직 법안 등주요 현안의 처리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당이 일부 사안에 대해 한나라당 주장을 가능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한나라당도 법안처리 지연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는 만큼 일정기간 냉각기를 거친 뒤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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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임시국회…파행 불가피
    • 입력 2005-12-12 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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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로 촉발된 여야의 대치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소집되지만 사학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한 한나라당이 대여 강경 투쟁을 선언하면서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 거부와 장외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사학법 무효투쟁과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본부를 긴급 결성한 한나라당은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해 헌법 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여당의 대리투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등 본격적인 대여 투쟁 방침을 밝혔습니다. <녹취>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학법은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와 직결됩니다. 자유, 시장경제를 침해하는 것..." 또, 개정 사학법은 아이들에게 친북.반미를 주입시키려는 것이라며 시민.종교단체와 연계해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열린 우리당은 사학법 개정을 이념공세로 몰고가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사학법 개정을 이념 공세로 몰고가는 일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절대 이런 작태 해서는 안됩니다." 또, 사학에서 학생 수업권 박탈이 일어난다면 법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시국회 첫날부터 공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새해예산안과 부동산관련법, 비정규직 법안 등주요 현안의 처리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당이 일부 사안에 대해 한나라당 주장을 가능한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고 한나라당도 법안처리 지연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우려되는 만큼 일정기간 냉각기를 거친 뒤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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