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크라 국방장관, ‘북한군과 소규모 교전’ 확인…“15,000명 배치 예상”

입력 2024.11.05 (06:04) 수정 2024.1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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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고 거듭 확인했는데, 다만 이번 교전은 소규모 교전이며,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전면 배치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쿠르스크에 배치될 북한군의 수는 최대 15,000명에 이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북한군의 첫 교전과 관련된 질문에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교전이 북한군과의 공식적인 첫 교전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이번 교전을 공식적으로 북한의 참전 시작으로 볼 수 있나요?)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교전이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다만 모든 병력이 동원된 체계적인 수준의 교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있는 만큼, 정확한 사상자나 포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신원 확인 절차 등을 거쳐야 정확히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북한군과의 접촉을 식별하고 있지만 몇 주 후에는 더 많은 수의 교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분석과 검토를 진행할 것입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약 1,500km에 이르는 전선에, 각각 약 3천 명씩, 모두 5개 부대가 북동부, 동부, 남동부로 분산 배치될 거로 예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일 쿠르스크에 북한군 만 천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메로프 장관은 북한군 수가 최대 15,000명까지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군은 훈련이 끝난 뒤 전장에 전면 배치될 거로 예상되는데, 열흘에서 보름 사이에 한 명씩 배치되기 시작해, 몇 주 안에 모두 마무리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러시아의 훈련 기간은 한 달이었으나, 현재는 몇 주 또는 일주일로 단축되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메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보낼 특사단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며, 한국 측과 방한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황종원/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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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우크라 국방장관, ‘북한군과 소규모 교전’ 확인…“15,000명 배치 예상”
    • 입력 2024-11-05 06:04:53
    • 수정2024-11-05 1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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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의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KBS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고 거듭 확인했는데, 다만 이번 교전은 소규모 교전이며,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 전면 배치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쿠르스크에 배치될 북한군의 수는 최대 15,000명에 이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북한군의 첫 교전과 관련된 질문에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소규모 교전'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교전이 북한군과의 공식적인 첫 교전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이번 교전을 공식적으로 북한의 참전 시작으로 볼 수 있나요?)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교전이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다만 모든 병력이 동원된 체계적인 수준의 교전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군이 부랴트인으로 위장해 러시아군에 섞여 있는 만큼, 정확한 사상자나 포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신원 확인 절차 등을 거쳐야 정확히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북한군과의 접촉을 식별하고 있지만 몇 주 후에는 더 많은 수의 교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라 분석과 검토를 진행할 것입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약 1,500km에 이르는 전선에, 각각 약 3천 명씩, 모두 5개 부대가 북동부, 동부, 남동부로 분산 배치될 거로 예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일 쿠르스크에 북한군 만 천 명이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우메로프 장관은 북한군 수가 최대 15,000명까지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군은 훈련이 끝난 뒤 전장에 전면 배치될 거로 예상되는데, 열흘에서 보름 사이에 한 명씩 배치되기 시작해, 몇 주 안에 모두 마무리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러시아의 훈련 기간은 한 달이었으나, 현재는 몇 주 또는 일주일로 단축되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메로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보낼 특사단의 대표를 맡을 예정이라며, 한국 측과 방한 일자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황종원/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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