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릭]멧돼지 호남 고속도로에서 소동

입력 2005.12.12 (0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클릭 박지윤 입니다.

오늘은 좌충우돌 멧돼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1. 멧돼지 호남고속도로 소동

서울 도심에 나타나 한 동안 물의를 빚었던 멧돼지가 이번엔 고속도로에 등장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전라북도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 부근에서 야생 멧돼지 1마리가 도로에 들어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는데요.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100kg급 야생 멧돼지, 급기야 길가던 시민을 들이받아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결국 사람을 공격한 죄로 이 멧돼지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하는군요.

2. 총 뿐만 아니라 수류탄과 실탄도?

총과 실탄은 물론 수류탄도 잃어버렸다.

지난 8일, 육군이 K-2 소총 2정을 잃어버렸다고 발표한 율곡부대의 한 예하 대대, 그런데 알고보니 실탄 700여 발과 함께 수류탄 6발도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여전히 미루고 있어 각종 의혹을 사고 있는데요.

군 기강 문제 이쯤되면 해이해 져도 너무 해이해 진 것 아닌가요?

3. 대통령, 잠들 땐 눈 떠지지 않기를 바랐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의 청와대 뒷얘기를 다룬 '비망록'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망록에는 취임 직후 잇따르는 측근비리에 시달리던 노 대통령이 잠자리에 들면서 다음날 아침에 눈이 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는 심경 고백도 들어있습니다.

또 대통령 재신임 전격 발표와 관련한 뒷얘기들도 나오는데요.

재신임을 받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을 만류하던 한 참모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에게 전화로 춘추관에 못 가게 대통령 바짓가랑이라도 잡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4. 부부폭력, 이 정도면 치료받아야

부부 사이에서 폭력은 어느 정도부터가 문제될까?

여성가족부가 '부부 폭력 성향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욕이나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들었다, 배우자의 폭력으로 상처나 타박상을 입었다, 고함 소리에 위협을 느꼈다 등 10가지 문항에 점수를 매겨 부부 폭력의 정도를 스스로 진단해 보라는 뜻에선데요.

아주 선량한 제갈공명형부터 바로 신고해야 하는 수준인 히틀러형 까지 점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 남편, 내 아내는 제갈공명인지 히틀러인지 한 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박찬호는 된장같은 남자?

샌디에고 박찬호 선수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어제였죠. 결혼식 피로연 겸 메이저리그 100승 기념 사은회에서 박찬호 선수의 신부 박리혜 씨는 내 남편은 된장같은 남자다 라고 밝혔다는데요.

수염이 난 얼굴에 피부도 거칠어 ‘곰’ 같은 인상을 줬기 때문이라는군요.

박찬호 선수의 피로연 소식 잠시 후 연예수첩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6. 대한항공 내일 정상화

나흘간 계속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사태, 일단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우선 화물기 운항이 정상화 되고, 여객기는 내일까지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파업으로 여객 12만 9천 명, 화물 9천 7백 톤의 수송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는데요.

천 3백여 명 조종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너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7. 마지막 임시국회 전운 감돌아

요즘 날씨 춥다고 하지만 여의도 국회주변은 꽁공 얼어붙었습니다.

얼마전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 처리의 여파로 오늘 시작하는 임시국회는 헛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로 가는 반면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녹취>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학법은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와 직결 된다. 자유·시장경제를 침해하는 것이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사학법 개정을 이념 공세로 몰고가는 일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절대 이런 작태 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으로 사학법 무효투쟁을 사학, 종교,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서 가질 계획이라는데요.

예산안은 물론 이라크 파병 연장안 등 주요 현안, 올해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클릭]멧돼지 호남 고속도로에서 소동
    • 입력 2005-12-12 08:05:27
    아침뉴스타임
안녕하세요 뉴스클릭 박지윤 입니다. 오늘은 좌충우돌 멧돼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1. 멧돼지 호남고속도로 소동 서울 도심에 나타나 한 동안 물의를 빚었던 멧돼지가 이번엔 고속도로에 등장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전라북도 정읍시 호남고속도로 정읍 나들목 부근에서 야생 멧돼지 1마리가 도로에 들어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는데요.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100kg급 야생 멧돼지, 급기야 길가던 시민을 들이받아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결국 사람을 공격한 죄로 이 멧돼지는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하는군요. 2. 총 뿐만 아니라 수류탄과 실탄도? 총과 실탄은 물론 수류탄도 잃어버렸다. 지난 8일, 육군이 K-2 소총 2정을 잃어버렸다고 발표한 율곡부대의 한 예하 대대, 그런데 알고보니 실탄 700여 발과 함께 수류탄 6발도 없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여전히 미루고 있어 각종 의혹을 사고 있는데요. 군 기강 문제 이쯤되면 해이해 져도 너무 해이해 진 것 아닌가요? 3. 대통령, 잠들 땐 눈 떠지지 않기를 바랐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초기의 청와대 뒷얘기를 다룬 '비망록'이 발간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망록에는 취임 직후 잇따르는 측근비리에 시달리던 노 대통령이 잠자리에 들면서 다음날 아침에 눈이 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는 심경 고백도 들어있습니다. 또 대통령 재신임 전격 발표와 관련한 뒷얘기들도 나오는데요. 재신임을 받겠다는 대통령의 고집을 만류하던 한 참모는 청와대 부속실 직원에게 전화로 춘추관에 못 가게 대통령 바짓가랑이라도 잡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4. 부부폭력, 이 정도면 치료받아야 부부 사이에서 폭력은 어느 정도부터가 문제될까? 여성가족부가 '부부 폭력 성향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욕이나 인격적으로 무시하는 말을 들었다, 배우자의 폭력으로 상처나 타박상을 입었다, 고함 소리에 위협을 느꼈다 등 10가지 문항에 점수를 매겨 부부 폭력의 정도를 스스로 진단해 보라는 뜻에선데요. 아주 선량한 제갈공명형부터 바로 신고해야 하는 수준인 히틀러형 까지 점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 남편, 내 아내는 제갈공명인지 히틀러인지 한 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박찬호는 된장같은 남자? 샌디에고 박찬호 선수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어제였죠. 결혼식 피로연 겸 메이저리그 100승 기념 사은회에서 박찬호 선수의 신부 박리혜 씨는 내 남편은 된장같은 남자다 라고 밝혔다는데요. 수염이 난 얼굴에 피부도 거칠어 ‘곰’ 같은 인상을 줬기 때문이라는군요. 박찬호 선수의 피로연 소식 잠시 후 연예수첩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6. 대한항공 내일 정상화 나흘간 계속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사태, 일단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우선 화물기 운항이 정상화 되고, 여객기는 내일까지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이번 파업으로 여객 12만 9천 명, 화물 9천 7백 톤의 수송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는데요. 천 3백여 명 조종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너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7. 마지막 임시국회 전운 감돌아 요즘 날씨 춥다고 하지만 여의도 국회주변은 꽁공 얼어붙었습니다. 얼마전 사립학교법 개정안 강행 처리의 여파로 오늘 시작하는 임시국회는 헛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로 가는 반면 한나라당은 장외투쟁으로 가는 모습입니다. <녹취> 이규택(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학법은 대한민국 정체성 문제와 직결 된다. 자유·시장경제를 침해하는 것이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사학법 개정을 이념 공세로 몰고가는 일까지 하고 있는데 이는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절대 이런 작태 해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으로 사학법 무효투쟁을 사학, 종교,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서 가질 계획이라는데요. 예산안은 물론 이라크 파병 연장안 등 주요 현안, 올해 안에 처리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군요. 지금까지 뉴스클릭 박지윤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