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폐업?

입력 2000.05.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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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의약분업 실시와 관련해 약사의 임의조제 허용을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
협회가 이번에는 휴진이 아닌 폐업 경보를 내놓으며 초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찬형 기자 :
오늘 열린 전국 의권쟁취투쟁 중앙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임의조제 행위를 조장하는 약
사법 39조 2항의 완전 철폐 등 모두 8가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법적인 조치가 완전
히 마련된 다음에 의약분업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이번에는 휴진이 아닌 폐업으로 맞서기로 결정했습니다.
⊙ 조상덕 / 의사협회 공보이사 :
현재같이 의약분업이 된다면 동네 병의원들은 다 문을 닫게 됩니다. 그 전에 우리 스스
로 폐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폐업 시기는 의약분업 열흘 전인 다음 달 20일, 전국 만 8천 개의 개인 병의원이 폐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종합병원 전공의들에게는 개인 병의원의 폐업과 동시에 파업에 들
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지난 주 의사들을 대상
으로 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2만4천여 명 가운데 81.9%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
면 휴진이나 폐업을 하는데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에 마지막 카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
지 않을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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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들 폐업?
    • 입력 2000-05-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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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진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의약분업 실시와 관련해 약사의 임의조제 허용을 반대하고 있는 대한의사 협회가 이번에는 휴진이 아닌 폐업 경보를 내놓으며 초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찬형 기자 : 오늘 열린 전국 의권쟁취투쟁 중앙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은 임의조제 행위를 조장하는 약 사법 39조 2항의 완전 철폐 등 모두 8가지 요구안을 내놓았습니다. 법적인 조치가 완전 히 마련된 다음에 의약분업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이번에는 휴진이 아닌 폐업으로 맞서기로 결정했습니다. ⊙ 조상덕 / 의사협회 공보이사 : 현재같이 의약분업이 된다면 동네 병의원들은 다 문을 닫게 됩니다. 그 전에 우리 스스 로 폐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 박찬형 기자 : 폐업 시기는 의약분업 열흘 전인 다음 달 20일, 전국 만 8천 개의 개인 병의원이 폐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종합병원 전공의들에게는 개인 병의원의 폐업과 동시에 파업에 들 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지난 주 의사들을 대상 으로 투표를 한 결과 참가자 2만4천여 명 가운데 81.9%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 면 휴진이나 폐업을 하는데 찬성했기 때문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에 마지막 카드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 지 않을 것으로 보여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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