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세안 FTA 협정 체결

<앵커 멘트>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연합, 아세안 정상들이 쌀을 제외한 FTA 기본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아세안과의 시장통합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아세안 FTA 기본협정에 차례로 서명합니다.

이 기본 협정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협상 대상과 목표를 담은, FTA의 골격입니다.

내년말까지 FTA를 공식 체결한다는 목푭니다.

개성 공단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특혜 관세를 주는데도 합의했습니다.

<녹취>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 "한반도 안정, 장기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FTA가 출범하면 교역 품목 97% 수준의 자유화를 목표로 오는 2009년까지 80%, 2010년까지 90%의 관세를 철폐합니다.


다만 쌀을 포함한 40개 품목은 FTA에서 제외해 보호가 가능합니다.

쌀을 무역 자유화 품목에 넣자며 상품 자유화 방식을 거부했던 태국도 오늘 기본 협정에는 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인도의 맘모한 싱 총리, 뉴질랜드 클라크 총리와도 만나 북핵과 경제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내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국인 필리핀으로 떠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