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차량 난방에 LP가스 샌다

입력 2005.12.13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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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터를 튼 일부 LPG 차량에서 가스가 차안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쩍 쌀쌀해진 겨울 날씨, LPG 차량을 타고 히터를 틀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LPG 충전소에 들어온 차량들을 무작위로 검사해 봤습니다.

한 차의 엔진 덮개를 열고 가스 누출탐지기를 대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20만 킬로미터를 운행한 택시에서도 LPG 누출이 확인됩니다.

"틈에서 새는 거에요. 이 안쪽 틈에서 고압 가스가..(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에요?) 예예."

정비소에 들어온 LPG 차량. 액체가스를 기체로 바꿔주는 기화기 부분에서 가스가 새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 탄화수소 농도가 9천 PPM 이상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히터를 틀고 차량 안의 공기질을 측정했습니다.

탄화수소 농도가 200 PPM 가까이 올라갑니다.

엔진룸에서 새는 LPG가 차량 내부로 스며들고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김황룡(연대 의대 교수): "과다 흡입하면 폐기관에 악영향을 줘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LPG 충전소에서는 충전할 때마다 가스가 새는 지 여부를 측정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법과 현실은 다릅니다

서울의 한 LPG 충전소...

1시간동안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받은 차량은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대표: "휘발유보다 2배의 폭발 위험이 있고, LPG 가격에 점검 가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해주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피해다"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LP가스가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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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차량 난방에 LP가스 샌다
    • 입력 2005-12-13 21:21: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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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터를 튼 일부 LPG 차량에서 가스가 차안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쩍 쌀쌀해진 겨울 날씨, LPG 차량을 타고 히터를 틀면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LPG 충전소에 들어온 차량들을 무작위로 검사해 봤습니다. 한 차의 엔진 덮개를 열고 가스 누출탐지기를 대자 경보음이 울립니다. 20만 킬로미터를 운행한 택시에서도 LPG 누출이 확인됩니다. "틈에서 새는 거에요. 이 안쪽 틈에서 고압 가스가..(그래서 냄새가 나는 거에요?) 예예." 정비소에 들어온 LPG 차량. 액체가스를 기체로 바꿔주는 기화기 부분에서 가스가 새고 있습니다. 측정 결과 탄화수소 농도가 9천 PPM 이상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히터를 틀고 차량 안의 공기질을 측정했습니다. 탄화수소 농도가 200 PPM 가까이 올라갑니다. 엔진룸에서 새는 LPG가 차량 내부로 스며들고 있다는 증겁니다. <인터뷰> 김황룡(연대 의대 교수): "과다 흡입하면 폐기관에 악영향을 줘 겨울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LPG 충전소에서는 충전할 때마다 가스가 새는 지 여부를 측정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그러나 법과 현실은 다릅니다 서울의 한 LPG 충전소... 1시간동안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받은 차량은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인터뷰> 임기상 대표: "휘발유보다 2배의 폭발 위험이 있고, LPG 가격에 점검 가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해주지 않는 것은 소비자의 피해다" 자신도 모르게 스며드는 LP가스가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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