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운IC 내년 하이패스 운영…주민 반발 심화

입력 2024.11.20 (19:04) 수정 2024.11.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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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학운 IC에 하이패스 설치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인근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발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순환도로를 빠져나온 차들이 유인 요금소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금을 내고 출발한 차들 앞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보행자 신호등은 없어 보행자들이 아찔하게 길을 건넙니다.

[이영만/인근 주민 : "다리가 아프니까 지팡이 짚고 겨우 가는데…."]

이곳에 하이패스 차로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인 요금소만 있어 차량이 멈춰서야 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이후 순환도로 이용 차량이 늘면서 지산터널까지 정체가 되자, 올해 들어서만 이 구간에서 2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되는 등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선을 위해 도로를 하나 더 신설해 이곳에 유인 요금소를 옮기고, 기존 차로는 하이패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는데, 최근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습니다.

지금도 위험한데 하이패스가 설치되면 사고 우려가 높다는 주장입니다.

[김용환/주민대책위 대표 : "왜 공청회를 않고 시행했냐 했더니 아무 말 없다가…. 교차로가 있고 횡단보도가 있잖아요. (요금소에서) 50m 밖에 안 되는데 하이패스 설치하면 인명 사고나 대형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이에 대해 광주시는 차량 정체도 해결하고, 보행자 안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8~9시 출근 시간 기준 이 구간 정체는 평균 472m, 하이패스를 설치하면 188m로 줄일 수 있고 보행자 신호등과 과속카메라,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면 신호 위반이나 과속을 막을 수 있다는게 광주시 설명입니다.

[유현오/광주시 도로과 도로관리팀장 : "운전자들은 하이패스를 빠르게 운영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현재보다 안전이 더 강화된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주민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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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운IC 내년 하이패스 운영…주민 반발 심화
    • 입력 2024-11-20 19:04:43
    • 수정2024-11-20 20:26:00
    뉴스7(광주)
[앵커]

광주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광주 제2순환도로 학운 IC에 하이패스 설치 사업이 추진 중인데요.

인근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반발해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순환도로를 빠져나온 차들이 유인 요금소 앞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금을 내고 출발한 차들 앞에 횡단보도가 있지만 보행자 신호등은 없어 보행자들이 아찔하게 길을 건넙니다.

[이영만/인근 주민 : "다리가 아프니까 지팡이 짚고 겨우 가는데…."]

이곳에 하이패스 차로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유인 요금소만 있어 차량이 멈춰서야 해 교통 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시작된 이후 순환도로 이용 차량이 늘면서 지산터널까지 정체가 되자, 올해 들어서만 이 구간에서 2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되는 등 민원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선을 위해 도로를 하나 더 신설해 이곳에 유인 요금소를 옮기고, 기존 차로는 하이패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는데, 최근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됐습니다.

지금도 위험한데 하이패스가 설치되면 사고 우려가 높다는 주장입니다.

[김용환/주민대책위 대표 : "왜 공청회를 않고 시행했냐 했더니 아무 말 없다가…. 교차로가 있고 횡단보도가 있잖아요. (요금소에서) 50m 밖에 안 되는데 하이패스 설치하면 인명 사고나 대형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이에 대해 광주시는 차량 정체도 해결하고, 보행자 안전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8~9시 출근 시간 기준 이 구간 정체는 평균 472m, 하이패스를 설치하면 188m로 줄일 수 있고 보행자 신호등과 과속카메라, 과속방지턱을 설치하면 신호 위반이나 과속을 막을 수 있다는게 광주시 설명입니다.

[유현오/광주시 도로과 도로관리팀장 : "운전자들은 하이패스를 빠르게 운영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현재보다 안전이 더 강화된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주민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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