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플라스틱 역습과 종말
입력 2024.11.20 (20:00)
수정 2024.11.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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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이슙니다.
11월 15일, 부산항에 초록색 배 한 척이 입항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 선박인 '레인보우 워리어 호'입니다.
풍력과 재셍에너지를 활용해 전 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있습니다.
앞서 2016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 캠페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레인보우 워리어 호가 다시 부산을 방문한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플라스틱 때문입니다.
다음 주면 170여개 나라 정부 대표단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회의는 해양플라스틱 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열립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에 2억 3천 4백만 톤에서 2019년에는 4억 6천만 톤으로 20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폐기물도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이 중 재활용 비율은 9%에 그칩니다.
OECD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연간 플라스틱 12억 3천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매립되거나 소각되죠.
이 과정에서 토양과 대기는 오염되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쓰레기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지구에 플라스틱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 2022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부산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게 되는데요.
앞서 네 차례의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국가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죠.
유럽연합이나 캐나다 등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처음부터 생산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라스틱 생산국과 산유국들은 생산 감축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이밖에도 목표 시점이나 자율 원칙, 재원 등 국가 간 입장차가 달라 쟁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 규모 세계 4위국인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사라진 수능, 반소매 옷을 아직도 꺼내 입는 11월은 기후변화를 몸소 느끼게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의 대가는 무겁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
부산에서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키워드이슈였습니다.
11월 15일, 부산항에 초록색 배 한 척이 입항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 선박인 '레인보우 워리어 호'입니다.
풍력과 재셍에너지를 활용해 전 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있습니다.
앞서 2016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 캠페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레인보우 워리어 호가 다시 부산을 방문한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플라스틱 때문입니다.
다음 주면 170여개 나라 정부 대표단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회의는 해양플라스틱 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열립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에 2억 3천 4백만 톤에서 2019년에는 4억 6천만 톤으로 20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폐기물도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이 중 재활용 비율은 9%에 그칩니다.
OECD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연간 플라스틱 12억 3천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매립되거나 소각되죠.
이 과정에서 토양과 대기는 오염되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쓰레기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지구에 플라스틱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 2022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부산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게 되는데요.
앞서 네 차례의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국가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죠.
유럽연합이나 캐나다 등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처음부터 생산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라스틱 생산국과 산유국들은 생산 감축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이밖에도 목표 시점이나 자율 원칙, 재원 등 국가 간 입장차가 달라 쟁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 규모 세계 4위국인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사라진 수능, 반소매 옷을 아직도 꺼내 입는 11월은 기후변화를 몸소 느끼게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의 대가는 무겁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
부산에서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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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 선박인 '레인보우 워리어 호'입니다.
풍력과 재셍에너지를 활용해 전 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있습니다.
앞서 2016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 캠페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레인보우 워리어 호가 다시 부산을 방문한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플라스틱 때문입니다.
다음 주면 170여개 나라 정부 대표단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회의는 해양플라스틱 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열립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에 2억 3천 4백만 톤에서 2019년에는 4억 6천만 톤으로 20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폐기물도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이 중 재활용 비율은 9%에 그칩니다.
OECD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연간 플라스틱 12억 3천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매립되거나 소각되죠.
이 과정에서 토양과 대기는 오염되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쓰레기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지구에 플라스틱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 2022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부산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게 되는데요.
앞서 네 차례의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국가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죠.
유럽연합이나 캐나다 등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처음부터 생산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라스틱 생산국과 산유국들은 생산 감축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이밖에도 목표 시점이나 자율 원칙, 재원 등 국가 간 입장차가 달라 쟁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 규모 세계 4위국인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사라진 수능, 반소매 옷을 아직도 꺼내 입는 11월은 기후변화를 몸소 느끼게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의 대가는 무겁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
부산에서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키워드이슈였습니다.
11월 15일, 부산항에 초록색 배 한 척이 입항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환경 감시 선박인 '레인보우 워리어 호'입니다.
풍력과 재셍에너지를 활용해 전 세계를 항해하며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알리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있습니다.
앞서 2016년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 반대 캠페인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던 레인보우 워리어 호가 다시 부산을 방문한 이유, 무엇일까요.
바로 플라스틱 때문입니다.
다음 주면 170여개 나라 정부 대표단 3천여 명이 부산을 찾습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죠.
이 회의는 해양플라스틱 뿐 아니라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위해 열립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00년에 2억 3천 4백만 톤에서 2019년에는 4억 6천만 톤으로 20년 새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폐기물도 늘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같은 기간 두 배 넘게 증가했지만, 이 중 재활용 비율은 9%에 그칩니다.
OECD는 이대로라면 2060년에는 연간 플라스틱 12억 3천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재활용되지 않는 플라스틱.
매립되거나 소각되죠.
이 과정에서 토양과 대기는 오염되는데요,
특히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 해양 쓰레기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워지는 지구에 플라스틱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지난 2022년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연 이후 부산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게 되는데요.
앞서 네 차례의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합니다.
국가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죠.
유럽연합이나 캐나다 등은 플라스틱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처음부터 생산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플라스틱 생산국과 산유국들은 생산 감축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이밖에도 목표 시점이나 자율 원칙, 재원 등 국가 간 입장차가 달라 쟁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회의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연간 플라스틱 생산 규모 세계 4위국인 만큼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사라진 수능, 반소매 옷을 아직도 꺼내 입는 11월은 기후변화를 몸소 느끼게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의 대가는 무겁습니다.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
부산에서 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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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원 기자 kang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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