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섀도 첫 러 본토 타격”…“러, 우크라에 ICBM발사”

[앵커]

우크라이나가 영국의 공대지 미사일 스톰섀도로 북한군이 집결해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처음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주장했습니다.

전쟁은 하루가 다르게 격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뭔가 날아가는 굉음에 이어 폭발음이 이어집니다.

노인이 황급히 피합니다.

영상 촬영자는 마리노 마을이라고 위치를 설명합니다.

[영상 촬영자 :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마 마리노를 공격하고 있어요."]

스톰섀도 미사일 발사 당시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확산 중인 영상입니다.

쿠르스크주 마리노 마을에서 발견된 스톰섀도 파편이라는, 미확인 사진도 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0일, 영국의 순항미사일 스톰섀도 여러 발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로 발사됐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섀도는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로 작전반경은 250㎞, 적진의 벙커나 탄약저장고를 뚫는 강력한 무기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사거리 300km인 에이태큼스 미사일 제한을 풀자 영국도 뒤따라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국은 물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스톰섀도 사용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주장했습니다.

개전 이후 처음입니다.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 군사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ICBM은 천km 떨어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를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주요 산업 기반시설을 ICBM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CBM의 종류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ICBM 발사와 관련한 질의에 국방부에 질문하라고 답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