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탄소 흡수원 ‘잘피’…바다 생태계 복원
입력 2024.11.21 (19:26)
수정 2024.11.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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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발생으로 시작된 기후 위기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바닷속 탄소를 흡수하는 수중 식물인 잘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잘피 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온 상승으로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
바닷속 탄산칼슘이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으면서 물고기들의 먹잇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갯녹음은 해마다 여의도의 약 4배 크기인 천2백 헥타르가 생기고 있는 상황.
갯녹음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해초류인 '잘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피는 광합성 기능이 뛰어난 수중생물입니다.
잘피가 사는 곳은 육지의 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잘피 1헥타르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3백에서 5백 톤.
자동차 2백 8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합니다.
[김경률/주임/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 "잘피 숲에는 보통 다양한 유용생물들이 서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류라든지 갑오징어·흰꼴뚜기·낙지 등등 다양한 두족류들도 살고 있습니다. 두족류 같은 경우에는 산란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다숲 조성을 위해 대기업도 잘피 이식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잘피 5만 주에 이어 올해 2만 주를 여수 앞바다에 추가로 심었습니다.
잘피 군락지는 1년 만에 축구장 4개 크기가 더 늘어난 45헥타르로 넓어졌으며, 군락지 주변 생물 종류도 17종에서 56종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이윤희/책임/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팀 :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청정하고 맑은 여수 앞바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고…."]
바다숲을 만드는 잘피 복원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국가 사적 지정해야”
조선시대 전라좌수영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여수에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여수종고회는 여순 진남문예회관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좌수영 유적 등을 국가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해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된 날인 8월 26일을 '여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로 제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독립운동가 월파 서민호 서거 50주년 학술행사
조선어학회를 후원하다 옥고를 치른 항일 독립운동가인 월파 서민호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민호 선생의 유학 시절 독립운동과 선생 일가의 민족운동 후원을 기리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또, 거창 민간인 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하고 여순 사건 재심을 최초로 주장했던 선생의 과거사 진상 규명 활동도 조명했습니다.
여수산단 화학 사고 예방 업무 협약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을 포함한 공간정보 모니터링이 강화됩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국토정보공사와 여수산단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노후 배관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도를 개선하고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탄소 발생으로 시작된 기후 위기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바닷속 탄소를 흡수하는 수중 식물인 잘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잘피 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온 상승으로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
바닷속 탄산칼슘이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으면서 물고기들의 먹잇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갯녹음은 해마다 여의도의 약 4배 크기인 천2백 헥타르가 생기고 있는 상황.
갯녹음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해초류인 '잘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피는 광합성 기능이 뛰어난 수중생물입니다.
잘피가 사는 곳은 육지의 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잘피 1헥타르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3백에서 5백 톤.
자동차 2백 8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합니다.
[김경률/주임/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 "잘피 숲에는 보통 다양한 유용생물들이 서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류라든지 갑오징어·흰꼴뚜기·낙지 등등 다양한 두족류들도 살고 있습니다. 두족류 같은 경우에는 산란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다숲 조성을 위해 대기업도 잘피 이식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잘피 5만 주에 이어 올해 2만 주를 여수 앞바다에 추가로 심었습니다.
잘피 군락지는 1년 만에 축구장 4개 크기가 더 늘어난 45헥타르로 넓어졌으며, 군락지 주변 생물 종류도 17종에서 56종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이윤희/책임/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팀 :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청정하고 맑은 여수 앞바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고…."]
바다숲을 만드는 잘피 복원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국가 사적 지정해야”
조선시대 전라좌수영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여수에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여수종고회는 여순 진남문예회관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좌수영 유적 등을 국가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해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된 날인 8월 26일을 '여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로 제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독립운동가 월파 서민호 서거 50주년 학술행사
조선어학회를 후원하다 옥고를 치른 항일 독립운동가인 월파 서민호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민호 선생의 유학 시절 독립운동과 선생 일가의 민족운동 후원을 기리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또, 거창 민간인 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하고 여순 사건 재심을 최초로 주장했던 선생의 과거사 진상 규명 활동도 조명했습니다.
여수산단 화학 사고 예방 업무 협약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을 포함한 공간정보 모니터링이 강화됩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국토정보공사와 여수산단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노후 배관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도를 개선하고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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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소 발생으로 시작된 기후 위기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바닷속 탄소를 흡수하는 수중 식물인 잘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잘피 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온 상승으로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
바닷속 탄산칼슘이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으면서 물고기들의 먹잇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갯녹음은 해마다 여의도의 약 4배 크기인 천2백 헥타르가 생기고 있는 상황.
갯녹음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해초류인 '잘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피는 광합성 기능이 뛰어난 수중생물입니다.
잘피가 사는 곳은 육지의 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잘피 1헥타르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3백에서 5백 톤.
자동차 2백 8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합니다.
[김경률/주임/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 "잘피 숲에는 보통 다양한 유용생물들이 서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류라든지 갑오징어·흰꼴뚜기·낙지 등등 다양한 두족류들도 살고 있습니다. 두족류 같은 경우에는 산란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다숲 조성을 위해 대기업도 잘피 이식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잘피 5만 주에 이어 올해 2만 주를 여수 앞바다에 추가로 심었습니다.
잘피 군락지는 1년 만에 축구장 4개 크기가 더 늘어난 45헥타르로 넓어졌으며, 군락지 주변 생물 종류도 17종에서 56종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이윤희/책임/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팀 :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청정하고 맑은 여수 앞바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고…."]
바다숲을 만드는 잘피 복원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국가 사적 지정해야”
조선시대 전라좌수영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여수에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여수종고회는 여순 진남문예회관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좌수영 유적 등을 국가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해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된 날인 8월 26일을 '여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로 제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독립운동가 월파 서민호 서거 50주년 학술행사
조선어학회를 후원하다 옥고를 치른 항일 독립운동가인 월파 서민호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민호 선생의 유학 시절 독립운동과 선생 일가의 민족운동 후원을 기리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또, 거창 민간인 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하고 여순 사건 재심을 최초로 주장했던 선생의 과거사 진상 규명 활동도 조명했습니다.
여수산단 화학 사고 예방 업무 협약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을 포함한 공간정보 모니터링이 강화됩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국토정보공사와 여수산단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노후 배관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도를 개선하고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탄소 발생으로 시작된 기후 위기는 육지뿐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다 사막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해양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바닷속 탄소를 흡수하는 수중 식물인 잘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준수 기자가 잘피 이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수온 상승으로 바다가 사막처럼 변하는 갯녹음 현상.
바닷속 탄산칼슘이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으면서 물고기들의 먹잇감인 해조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갯녹음은 해마다 여의도의 약 4배 크기인 천2백 헥타르가 생기고 있는 상황.
갯녹음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해초류인 '잘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잘피는 광합성 기능이 뛰어난 수중생물입니다.
잘피가 사는 곳은 육지의 산림보다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습니다.
잘피 1헥타르가 흡수하는 탄소량은 3백에서 5백 톤.
자동차 2백 80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비슷합니다.
[김경률/주임/한국수산자원공단 남해본부 : "잘피 숲에는 보통 다양한 유용생물들이 서식을 하고 있는데요. 어류라든지 갑오징어·흰꼴뚜기·낙지 등등 다양한 두족류들도 살고 있습니다. 두족류 같은 경우에는 산란장으로 이용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바다숲 조성을 위해 대기업도 잘피 이식에 나섰습니다.
LG화학은 지난해 잘피 5만 주에 이어 올해 2만 주를 여수 앞바다에 추가로 심었습니다.
잘피 군락지는 1년 만에 축구장 4개 크기가 더 늘어난 45헥타르로 넓어졌으며, 군락지 주변 생물 종류도 17종에서 56종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이윤희/책임/LG화학 여수공장 대외협력팀 :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을 통해 청정하고 맑은 여수 앞바다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면 좋겠고…."]
바다숲을 만드는 잘피 복원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축구장 10개 크기 규모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국가 사적 지정해야”
조선시대 전라좌수영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됐던 여수에 국가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추진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사단법인 여수종고회는 여순 진남문예회관에서 학술대회를 열어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 여수라는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고 좌수영 유적 등을 국가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해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에 제수된 날인 8월 26일을 '여수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의 날'로 제정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독립운동가 월파 서민호 서거 50주년 학술행사
조선어학회를 후원하다 옥고를 치른 항일 독립운동가인 월파 서민호 선생 서거 50주년을 맞아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학술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민호 선생의 유학 시절 독립운동과 선생 일가의 민족운동 후원을 기리는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또, 거창 민간인 학살과 국민방위군 사건을 폭로하고 여순 사건 재심을 최초로 주장했던 선생의 과거사 진상 규명 활동도 조명했습니다.
여수산단 화학 사고 예방 업무 협약
여수국가산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시설물을 포함한 공간정보 모니터링이 강화됩니다.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은 여수시와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국토정보공사와 여수산단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협약을 맺고 노후 배관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하시설물에 대한 정확도를 개선하고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과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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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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