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잘 안듣는 세균 갈수록 확산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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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생제가 잘 안듣는 내성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의 손에서도 항생제가 안듣는 세균이 18%나 나왔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의 세균이 갈수록 독해지면서 항생제가 듣지 않아 고생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복막염 환자 보호자: "항생제가 잘 안 듣는지, 지금 2개월째 항생제 맞으면서 병원에 있는 거예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13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원내 세균의 항생제 내성률을 조사했더니, 중환자실이 84%로 가장 높았고 일반병실이 62%, 외래도 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손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얼마나 나오는지 조사한 결과, 환자 보호자 손에서도 24%나 검출돼 의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병원 밖 일반인의 손에서도 무려 18%나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백경란(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병원이 아닌 일반 환경에서도 항생제 내성균이 널리 퍼져 있는 만큼 더이상 일반인들도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손에 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한 상처가 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손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퍼지는 항생제 내성균은 결국 치료비를 상승시켜 환자의 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부릅니다.

따라서 의료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손을 씻는등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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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생제 잘 안듣는 세균 갈수록 확산
    • 입력 2005-12-14 21:15: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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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생제가 잘 안듣는 내성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병원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의 손에서도 항생제가 안듣는 세균이 18%나 나왔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병원의 세균이 갈수록 독해지면서 항생제가 듣지 않아 고생하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복막염 환자 보호자: "항생제가 잘 안 듣는지, 지금 2개월째 항생제 맞으면서 병원에 있는 거예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전국 13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원내 세균의 항생제 내성률을 조사했더니, 중환자실이 84%로 가장 높았고 일반병실이 62%, 외래도 4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손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얼마나 나오는지 조사한 결과, 환자 보호자 손에서도 24%나 검출돼 의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병원 밖 일반인의 손에서도 무려 18%나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백경란(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병원이 아닌 일반 환경에서도 항생제 내성균이 널리 퍼져 있는 만큼 더이상 일반인들도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입니다." 손에 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심한 상처가 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될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손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퍼지는 항생제 내성균은 결국 치료비를 상승시켜 환자의 부담을 높이는 결과를 부릅니다. 따라서 의료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주 손을 씻는등 내성균 확산을 막기 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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