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폐 북·미관계 뇌관되나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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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장관급회담에서도 확인되고 있듯이 위폐문제는 북미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6자회담의 중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단 미국에 제시한 물증이 미흡하다는 쪽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달러를 위조하고 있다며 이를 대북 금융 제재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브시바오(주한 미 대사): "북한은 범죄 정권입니다. 북한이 위험한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정치적 제스처로 (금융)제재를 풀 수 없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어제 "북한은 우리 화폐를 위조하고 있고 자기 국민들을 굶주려 죽게 하고 있다'며 북한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정보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판단은 약간 다릅니다.

위폐 제조의 유력한 증거라는 잉크는, 북한 말고도 90여 개 나라가 수입하고 있는데다, 지폐 인쇄가 아닌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측이 결정적 증인으로 지목한 탈북자 김모씨는 조폐 공장이 아닌 식료품 공장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래서 곧 복수의 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추가 확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위폐 제조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설 것이라며 그만큼 증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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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위폐 북·미관계 뇌관되나
    • 입력 2005-12-14 21:27:2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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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장관급회담에서도 확인되고 있듯이 위폐문제는 북미 갈등을 고조시키는 것은 물론 6자회담의 중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일단 미국에 제시한 물증이 미흡하다는 쪽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달러를 위조하고 있다며 이를 대북 금융 제재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브시바오(주한 미 대사): "북한은 범죄 정권입니다. 북한이 위험한 활동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정치적 제스처로 (금융)제재를 풀 수 없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어제 "북한은 우리 화폐를 위조하고 있고 자기 국민들을 굶주려 죽게 하고 있다'며 북한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정보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판단은 약간 다릅니다. 위폐 제조의 유력한 증거라는 잉크는, 북한 말고도 90여 개 나라가 수입하고 있는데다, 지폐 인쇄가 아닌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미국측이 결정적 증인으로 지목한 탈북자 김모씨는 조폐 공장이 아닌 식료품 공장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그래서 곧 복수의 전문가를 미국에 보내, 추가 확인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위폐 제조가 사실이라면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설 것이라며 그만큼 증거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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