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선 D-1, 테러 대비 비상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라크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 헌법에 따른 첫 선거로 정통성있는 주권 국가를 세우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만큼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라크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국경은 폐쇄됐고 차량 이동도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탈리브 중령(2대대장) : "총선을 앞두고 보안 조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신의 뜻에 따라 투표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죠."

내일 6천여 개 투표소에서 275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됩니다.

지난 10월 통과된 새 헌법에 따른 첫 총선으로 이라크 정부의 정통성과 주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선겁니다.

미국의 이라크 개조작업이 마지막 수순에 접어든 셈입니다.

<인터뷰> 엘렌 타우셔(Armed Services Cmte) : "이라크인들이 자신들의 정부를 위해 경쟁할 때입니다. 우린 이제 빠져나와야죠."

지난 1월 선거를 거부하고 무장투쟁에 주력했던 수니파뿐만 아니라 시아 강경파 알 사드르측도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부터 실시된 외국에서의 부재자 투표도 지난 선거와는 달리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마주알(UAE 거주 이라크인) : "지금 이라크는 안전하질 않습니다. 조만간 안전해져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니파의 참여 결정으로 이번 총선은 이미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입니다. 평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저항세력은 미군 점령 아래 치러지는 모든 선거를 반대한다고 선언해 투표소에 대한 폭탄 공격 우려는 여전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총선 D-1, 테러 대비 비상
    • 입력 2005-12-14 21:32:34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이라크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 헌법에 따른 첫 선거로 정통성있는 주권 국가를 세우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만큼 참여 열기가 뜨겁습니다. 두바이의 용태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을 하루 앞두고 이라크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저항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국경은 폐쇄됐고 차량 이동도 금지됐습니다. <인터뷰> 탈리브 중령(2대대장) : "총선을 앞두고 보안 조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신의 뜻에 따라 투표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해서죠." 내일 6천여 개 투표소에서 275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실시됩니다. 지난 10월 통과된 새 헌법에 따른 첫 총선으로 이라크 정부의 정통성과 주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선겁니다. 미국의 이라크 개조작업이 마지막 수순에 접어든 셈입니다. <인터뷰> 엘렌 타우셔(Armed Services Cmte) : "이라크인들이 자신들의 정부를 위해 경쟁할 때입니다. 우린 이제 빠져나와야죠." 지난 1월 선거를 거부하고 무장투쟁에 주력했던 수니파뿐만 아니라 시아 강경파 알 사드르측도 총선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부터 실시된 외국에서의 부재자 투표도 지난 선거와는 달리 참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마주알(UAE 거주 이라크인) : "지금 이라크는 안전하질 않습니다. 조만간 안전해져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니파의 참여 결정으로 이번 총선은 이미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입니다. 평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저항세력은 미군 점령 아래 치러지는 모든 선거를 반대한다고 선언해 투표소에 대한 폭탄 공격 우려는 여전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