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신화 깨졌다

입력 2005.12.14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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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동으로 집값이 급락하면서 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계약을 해지해달라는 환불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사면 돈을 번다는 상하이에서 최근 아파트 분양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실시한 이후 집값이 급락하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집주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인 다안춘즈성과 진샤야웬 등에서는 집단 환불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상하이 집값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계약한 사람들입니다.

2001년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상하이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투기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푸동지역은 3, 40% 가량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사회과학원 교수: "상하이는 아파트 가격을 50%가량 내리고 베이징은 30% 정도 내려야 사람들이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상하이 부동산의 이러한 거품 해소 현상은 조만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중국에 투자한 한국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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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부동산 신화 깨졌다
    • 입력 2005-12-14 21:33: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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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동으로 집값이 급락하면서 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계약을 해지해달라는 환불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을 사면 돈을 번다는 상하이에서 최근 아파트 분양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실시한 이후 집값이 급락하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집주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인 다안춘즈성과 진샤야웬 등에서는 집단 환불을 요구하는 등 사태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상하이 집값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계약한 사람들입니다. 2001년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상하이 주택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특히 투기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푸동지역은 3, 40% 가량 폭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하락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인터뷰> 사회과학원 교수: "상하이는 아파트 가격을 50%가량 내리고 베이징은 30% 정도 내려야 사람들이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상하이 부동산의 이러한 거품 해소 현상은 조만간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 중국에 투자한 한국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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