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북-러 동물외교…사자·불곰 등 70여 마리 평양행
입력 2024.11.22 (06:37)
수정 2024.11.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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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참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사자와 불곰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동물 외교로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지와 우호에 대한 표시라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듯 벽을 긁어대는 동물, 러시아가 북한에 선물한 사자입니다.
보통 200kg 정도 나가는 불곰 두 마리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에 실려 평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야크와 흰 앵무새, 꿩과 원앙까지, 러시아는 한꺼번에 동물 75마리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동지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평양까지 동물을 옮겨온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오늘 저희가 선물한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리기도 하고요. 평양동물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죠."]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더 자주 동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4월엔 러시아 독수리와 두루미가 북한에 기증됐고,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었습니다."]
러시아는 김정은 일가가 즐겨 타는 백마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물 외교를 계기로 경제 협력도 강화돼 양국은 전세기 운항편수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늘리고, 평양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북한군의 참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사자와 불곰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동물 외교로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지와 우호에 대한 표시라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듯 벽을 긁어대는 동물, 러시아가 북한에 선물한 사자입니다.
보통 200kg 정도 나가는 불곰 두 마리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에 실려 평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야크와 흰 앵무새, 꿩과 원앙까지, 러시아는 한꺼번에 동물 75마리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동지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평양까지 동물을 옮겨온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오늘 저희가 선물한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리기도 하고요. 평양동물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죠."]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더 자주 동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4월엔 러시아 독수리와 두루미가 북한에 기증됐고,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었습니다."]
러시아는 김정은 일가가 즐겨 타는 백마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물 외교를 계기로 경제 협력도 강화돼 양국은 전세기 운항편수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늘리고, 평양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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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북-러 동물외교…사자·불곰 등 70여 마리 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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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2 06:37:53
- 수정2024-11-22 07:59:45
[앵커]
북한군의 참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사자와 불곰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동물 외교로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지와 우호에 대한 표시라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듯 벽을 긁어대는 동물, 러시아가 북한에 선물한 사자입니다.
보통 200kg 정도 나가는 불곰 두 마리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에 실려 평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야크와 흰 앵무새, 꿩과 원앙까지, 러시아는 한꺼번에 동물 75마리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동지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평양까지 동물을 옮겨온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오늘 저희가 선물한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리기도 하고요. 평양동물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죠."]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더 자주 동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4월엔 러시아 독수리와 두루미가 북한에 기증됐고,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었습니다."]
러시아는 김정은 일가가 즐겨 타는 백마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물 외교를 계기로 경제 협력도 강화돼 양국은 전세기 운항편수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늘리고, 평양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북한군의 참전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한층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사자와 불곰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북러 양국이 동물 외교로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데, 지지와 우호에 대한 표시라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답답한 듯 벽을 긁어대는 동물, 러시아가 북한에 선물한 사자입니다.
보통 200kg 정도 나가는 불곰 두 마리도 모스크바에서 비행기에 실려 평양으로 날아왔습니다.
야크와 흰 앵무새, 꿩과 원앙까지, 러시아는 한꺼번에 동물 75마리를 북한에 보냈습니다.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동지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평양까지 동물을 옮겨온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오늘 저희가 선물한 동물들은 새끼를 낳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어리기도 하고요. 평양동물원이 정말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죠."]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더 자주 동물을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4월엔 러시아 독수리와 두루미가 북한에 기증됐고, 6월 푸틴 대통령 방북 때는 김정은 위원장이 풍산개 한 쌍을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TV/지난 6월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뿌찐(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시었습니다."]
러시아는 김정은 일가가 즐겨 타는 백마 품종의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동물 외교를 계기로 경제 협력도 강화돼 양국은 전세기 운항편수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포츠와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늘리고, 평양에 러시아어 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러시아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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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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