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BM 아닌 요격 불가 ‘신형 미사일’”…“주렁주렁” 핵탄두 탑재?

입력 2024.11.22 (21:21) 수정 2024.1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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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어제(21일)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번에 핵탄두 여러 개를 실을 수 있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개같은 속도로 잇따라 떨어지는 물체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방위산업단지를 공격한 러시아의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핵이 없는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개암나무를 뜻하는 '오레시니크'란 이름이 붙은 이 신형 미사일은 마치 열매처럼 여러 대의 핵탄두를 주렁주렁 매달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수직으로 낙하하는 이 신형 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불가하다는 게, 러시아 주장입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발사 전에 핫라인으로 미국에 통보했는데, 신형 무기로 서방 국가를 타격할 수 있음을 경고한 걸로 보입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전장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치명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다쳤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의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신형 미사일 사용이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등 서방 무기로 공격 당한 데 대한 보복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간 교전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X@MyLordB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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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2 21:21:02
    • 수정2024-11-22 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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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어제(21일)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한 번에 핵탄두 여러 개를 실을 수 있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번개같은 속도로 잇따라 떨어지는 물체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방위산업단지를 공격한 러시아의 미사일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는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핵이 없는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개암나무를 뜻하는 '오레시니크'란 이름이 붙은 이 신형 미사일은 마치 열매처럼 여러 대의 핵탄두를 주렁주렁 매달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수직으로 낙하하는 이 신형 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불가하다는 게, 러시아 주장입니다.

러시아는 미사일 발사 전에 핫라인으로 미국에 통보했는데, 신형 무기로 서방 국가를 타격할 수 있음을 경고한 걸로 보입니다.

[사브리나 싱/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 "전장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치명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확실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다쳤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스톰섀도 미사일에 의해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신형 미사일 사용이 에이태큼스와 스톰섀도 등 서방 무기로 공격 당한 데 대한 보복 차원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명백하고 심각한 확전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양측간 교전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김은정/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이수아/화면출처:X@MyLordB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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