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기한이익상실이 뭔말? 롯데 상황 팩트로 정리합니다

입력 2024.11.25 (18:21) 수정 2024.11.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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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롯데백화점' 롯데 일부 계열사들 매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속칭 '지라시'에 그룹 전체가 출렁였던 지난주 여파가 계속되는 건데요.

확인된 것, 안 된 것, 더 지켜볼 것, 현 상황 정확히 정리해 봅니다.

실명이 거론된 회사는 지금까지 2곳입니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 롯데 안방 격인 부산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렌탈은 '외부에서 팔라는 제안을 받았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센텀시티점은 '확정된 바 없다'는 게 롯데의 공식 입장입니다.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재보고 있단 뜻인데, 설사 둘 다 팔려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대여서 아주 큰 거래는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곳은 '롯데케미칼'입니다.

롯데의 두 날개 유통과 화학 중 화학 쪽의 핵심.

지난주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회사채 특약을 준수하지 못했다', 암호문 같은 내용인데 숨은 뜻이 중요합니다.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죠.

약속한 30년 안에만 갚으면 되죠.

이 30년을 '기한의 이익'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원리금을 연체하면, 대출금 갚으란 독촉이 시작되죠.

'기한 이익 상실'이라고 하는데요.

롯데케미칼이 이 '기한 이익 상실'을 당할 수도 있게 된 겁니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를 찍어서 2조 원 정도를 빌리면서 이런 특약을 걸었습니다.

이자 비용이 100이라면, 법인세 내기 전의 영업이익은 최소 500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

그런데 올 3분기에 이 조건을 못 맞춘 겁니다.

4분기 연속 적자로 현금이 부족해진 겁니다.

기한 이익을 상실했으니, 2조 원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빚 갚으라고 나올 수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밝힌 유동 자금은 4조 원이라 갚는 데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핵심 계열사가 사실상의 강제 상환을 당한다면, 그 자체로 큰 상처입니다.

롯데는 그런 일이 없게 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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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터카' '롯데백화점' 롯데 일부 계열사들 매각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속칭 '지라시'에 그룹 전체가 출렁였던 지난주 여파가 계속되는 건데요.

확인된 것, 안 된 것, 더 지켜볼 것, 현 상황 정확히 정리해 봅니다.

실명이 거론된 회사는 지금까지 2곳입니다.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 롯데 안방 격인 부산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렌탈은 '외부에서 팔라는 제안을 받았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센텀시티점은 '확정된 바 없다'는 게 롯데의 공식 입장입니다.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재보고 있단 뜻인데, 설사 둘 다 팔려도 수천억 원에서 1조 원대여서 아주 큰 거래는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곳은 '롯데케미칼'입니다.

롯데의 두 날개 유통과 화학 중 화학 쪽의 핵심.

지난주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회사채 특약을 준수하지 못했다', 암호문 같은 내용인데 숨은 뜻이 중요합니다.

30년짜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죠.

약속한 30년 안에만 갚으면 되죠.

이 30년을 '기한의 이익'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원리금을 연체하면, 대출금 갚으란 독촉이 시작되죠.

'기한 이익 상실'이라고 하는데요.

롯데케미칼이 이 '기한 이익 상실'을 당할 수도 있게 된 겁니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를 찍어서 2조 원 정도를 빌리면서 이런 특약을 걸었습니다.

이자 비용이 100이라면, 법인세 내기 전의 영업이익은 최소 500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

그런데 올 3분기에 이 조건을 못 맞춘 겁니다.

4분기 연속 적자로 현금이 부족해진 겁니다.

기한 이익을 상실했으니, 2조 원을 빌려준 채권자들이 빚 갚으라고 나올 수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밝힌 유동 자금은 4조 원이라 갚는 데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핵심 계열사가 사실상의 강제 상환을 당한다면, 그 자체로 큰 상처입니다.

롯데는 그런 일이 없게 채권자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단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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