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면접 당일 채용” 약속까지…그 회사 어디입니까

입력 2024.11.25 (18:18) 수정 2024.11.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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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경쟁 워낙 치열해서 '당일 배송'도 이젠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신청 당일에 대출해 주기도, 접수 당일 즉시 수리해 주는 서비스 역시 낯설진 않은데요.

'당일 즉시 채용', 이건 어떤가요?

면접 당일 바로 채용한단 뜻인데, 대체 어떤 회사가 이런 파격 채용을 하는 걸까요?

한 대학교에 게시된 채용설명회 공고문.

'당일 한 번의 면접으로 채용 확정 예정'.

이른바 당일 채용을 약속한 곳은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입니다.

사전 지원자만 당일 채용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분명 파격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의 D램 3위 업체가, 삼성과 SK의 안방까지 인재 유치전에 나선 겁니다.

석·박사 졸업생뿐 아니라 이공계 학부 졸업생도 모집합니다.

건국대, 서울시립대, 경북대, 부산대 등은 설명회가 확정됐고, 서울대, 카이스트 등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직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법정 분쟁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광장/2024년 3월 : "법원이 SK하이닉스에서 일하다 전직 금지 약정을 어기고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한국 경력직도 모자라 한국 신입 사원까지 노리는 상황입니다.

2030년쯤 되면 반도체 산업 인력이 한국은 5만 명 이상, 미국은 15만 명 정도, 일본은 4만 명 정도 부족할 거로 예측됩니다.

반도체 생산은 폭발적으로 느는데, 관련 학과의 인력 배출이 그 속도를 못 쫓아갑니다.

'의대 열풍'이 인재를 빨아들이는 한국은 특히 심합니다.

수리고 아니고 택배도 아닌 인재 채용을 당일에 마치겠다는 약속, 반도체 업계의 일손 부족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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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1-25 18: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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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경쟁 워낙 치열해서 '당일 배송'도 이젠 점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신청 당일에 대출해 주기도, 접수 당일 즉시 수리해 주는 서비스 역시 낯설진 않은데요.

'당일 즉시 채용', 이건 어떤가요?

면접 당일 바로 채용한단 뜻인데, 대체 어떤 회사가 이런 파격 채용을 하는 걸까요?

한 대학교에 게시된 채용설명회 공고문.

'당일 한 번의 면접으로 채용 확정 예정'.

이른바 당일 채용을 약속한 곳은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입니다.

사전 지원자만 당일 채용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분명 파격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다음의 D램 3위 업체가, 삼성과 SK의 안방까지 인재 유치전에 나선 겁니다.

석·박사 졸업생뿐 아니라 이공계 학부 졸업생도 모집합니다.

건국대, 서울시립대, 경북대, 부산대 등은 설명회가 확정됐고, 서울대, 카이스트 등도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직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법정 분쟁도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광장/2024년 3월 : "법원이 SK하이닉스에서 일하다 전직 금지 약정을 어기고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으로 이직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한국 경력직도 모자라 한국 신입 사원까지 노리는 상황입니다.

2030년쯤 되면 반도체 산업 인력이 한국은 5만 명 이상, 미국은 15만 명 정도, 일본은 4만 명 정도 부족할 거로 예측됩니다.

반도체 생산은 폭발적으로 느는데, 관련 학과의 인력 배출이 그 속도를 못 쫓아갑니다.

'의대 열풍'이 인재를 빨아들이는 한국은 특히 심합니다.

수리고 아니고 택배도 아닌 인재 채용을 당일에 마치겠다는 약속, 반도체 업계의 일손 부족을 잘 보여줍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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