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참모 “우크라 전쟁 조기 종전” 거듭 확인

입력 2024.11.26 (06:08) 수정 2024.11.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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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종전'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한국의 전쟁 개입이 우려된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에 대해 추가 개입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미국이 직면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왈츠 지명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은 조기 종전보다는 중동 평화의 새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선 조기 종전 구상을 밝혔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며 억지력과 평화를 회복하고 이 확전에 대응하기보단 앞질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후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이란 등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이 크고), 북한이 움직이자, 우리가 움직였고, 러시아가 반응했고, 이어 이란이 개입하고 있고, 한국도 개입을 검토 중입니다."]

왈츠 지명자는 이어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까지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현동 주미대사는 현지 시각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해오던 물자와 인도적 지원 외에 추가 개입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그러면서 러·북 군사 밀착 상황과 거칠어지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최상의 한미동맹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확장 억제, 또 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하게 유지되고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한편,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미국 법과 관행을 고려해 대통령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한국 등 회담 요청 국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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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참모 “우크라 전쟁 조기 종전” 거듭 확인
    • 입력 2024-11-26 06:08:47
    • 수정2024-11-26 07: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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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조기 종전'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한국의 전쟁 개입이 우려된다는 입장도 밝혔는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이에 대해 추가 개입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미국이 직면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왈츠 지명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 전쟁은 조기 종전보다는 중동 평화의 새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선 조기 종전 구상을 밝혔습니다.

왈츠 지명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책임 있게 끝내야 한다며 억지력과 평화를 회복하고 이 확전에 대응하기보단 앞질러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후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이란 등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걱정이 크고), 북한이 움직이자, 우리가 움직였고, 러시아가 반응했고, 이어 이란이 개입하고 있고, 한국도 개입을 검토 중입니다."]

왈츠 지명자는 이어 내년 1월 트럼프 당선인 취임까지 바이든 행정부와 함께 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현동 주미대사는 현지 시각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크라이나에 해오던 물자와 인도적 지원 외에 추가 개입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사는 그러면서 러·북 군사 밀착 상황과 거칠어지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최상의 한미동맹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현동/주미 대사 : "(북한의) 중대 도발 가능성 등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한미 양국의 확장 억제, 또 연합방위 태세가 공고하게 유지되고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한편, 트럼프 당선인 측은 미국 법과 관행을 고려해 대통령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한국 등 회담 요청 국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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