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수사 본격화…“조작 방법 시연”

입력 2024.11.26 (19:03) 수정 2024.11.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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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등 여론조사 방식과 목적, 비용 조달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강혜경 씨는 검찰에 여론조사 조작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2022년 5월, 지상욱 당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데도 서울시장과 중구청장, 성북구청장만 지지도 조사를 따로 요청한 겁니다.

[강혜경-지상욱/2022년 5월 : "(행안부 인구 비례 보정을 한 거예요?) 네 보정한 자료입니다.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애써줘서 고마워요.)"]

강 씨는 당시 조사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지 전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오세훈 당시 후보를 위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시장의 지인 김 모 씨가 명 씨 측에 건넨 3,300만 원의 명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음성변조 : "(명태균 씨가) 생활비, 애들 학원비도 없다 해서, 사무실 운영비도 쓴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보내준 거예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차례 만났을 뿐이고, 김 씨가 돈을 건넨 건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명태균 씨는 저에 대해서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캠프에서 차단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특정 후보의 지지자를 늘려 응답자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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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수사 본격화…“조작 방법 시연”
    • 입력 2024-11-26 19:03:31
    • 수정2024-11-26 19:49:09
    뉴스7(창원)
[앵커]

검찰은 명태균 씨와 관련된 여론조사의 실체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산하 여의도연구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 등 여론조사 방식과 목적, 비용 조달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강혜경 씨는 검찰에 여론조사 조작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2022년 5월, 지상욱 당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데도 서울시장과 중구청장, 성북구청장만 지지도 조사를 따로 요청한 겁니다.

[강혜경-지상욱/2022년 5월 : "(행안부 인구 비례 보정을 한 거예요?) 네 보정한 자료입니다.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애써줘서 고마워요.)"]

강 씨는 당시 조사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지 전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오세훈 당시 후보를 위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시장의 지인 김 모 씨가 명 씨 측에 건넨 3,300만 원의 명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음성변조 : "(명태균 씨가) 생활비, 애들 학원비도 없다 해서, 사무실 운영비도 쓴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보내준 거예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차례 만났을 뿐이고, 김 씨가 돈을 건넨 건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명태균 씨는 저에 대해서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캠프에서 차단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특정 후보의 지지자를 늘려 응답자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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