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철도 터널공사 최초 공개…2027년 완공 목표

입력 2024.11.26 (19:11) 수정 2024.11.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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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속초를 1시간 30분대에 연결하는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의 전 구간이 착공됐습니다.

2027년 개통이 목푠데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8층 높이만 한 커다란 환기구 구멍이 땅 아래 뚫렸습니다.

수직으로 끊임없이 내려가면 높이 9m의 지하 터널이 나옵니다.

동서고속철도가 지나갈 제1구간입니다.

굴착기가 터널 양쪽을 뚫게 됩니다.

한 달에 최대 300m까지 팔 수 있습니다.

저소음 저진동 공법이 사용됩니다.

지상보다 3~4도 정도 따뜻해 겨울철에도 중단없이 공사가 가능합니다.

환기구는 열차가 고장 나거나 화재가 날 경우 연기를 빼내고, 탈출구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허철균/춘천속초철도건설 제1공구 공무팀장 : "여기가 TBM장비(터널굴착장비) 발진기지가 됩니다. 저희가 종점 방향을 먼저 굴착한 이후에 장비를 해체해서 재조립해서 시점 방향으로 굴착할 계획에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춘천속초철도의 8개 구간 노반공사가 모두 착공됐습니다.

춘천역부터 속초역까지 길이 93.7km 노선에 정거장 6개가 설치됩니다.

전 구간의 86%가 터널인 데다 의암호 하저 터널을 뚫는 난도 높은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3조 131억 원.

강원도 철도사업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이제 관건은 시간과 돈입니다.

3조 원이 넘는 사업비를 적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강원도가 확보한 예산은 올해까지 7,400억 원.

내년 예산은 1,600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금 남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공사비 충분히 다 확보를 했고,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한 사업비는 30%.

남은 사업비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강원도의 수도권 시대 도래 시점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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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6 19:11:01
    • 수정2024-11-27 08:35:04
    뉴스7(춘천)
[앵커]

서울과 속초를 1시간 30분대에 연결하는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의 전 구간이 착공됐습니다.

2027년 개통이 목푠데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18층 높이만 한 커다란 환기구 구멍이 땅 아래 뚫렸습니다.

수직으로 끊임없이 내려가면 높이 9m의 지하 터널이 나옵니다.

동서고속철도가 지나갈 제1구간입니다.

굴착기가 터널 양쪽을 뚫게 됩니다.

한 달에 최대 300m까지 팔 수 있습니다.

저소음 저진동 공법이 사용됩니다.

지상보다 3~4도 정도 따뜻해 겨울철에도 중단없이 공사가 가능합니다.

환기구는 열차가 고장 나거나 화재가 날 경우 연기를 빼내고, 탈출구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허철균/춘천속초철도건설 제1공구 공무팀장 : "여기가 TBM장비(터널굴착장비) 발진기지가 됩니다. 저희가 종점 방향을 먼저 굴착한 이후에 장비를 해체해서 재조립해서 시점 방향으로 굴착할 계획에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춘천속초철도의 8개 구간 노반공사가 모두 착공됐습니다.

춘천역부터 속초역까지 길이 93.7km 노선에 정거장 6개가 설치됩니다.

전 구간의 86%가 터널인 데다 의암호 하저 터널을 뚫는 난도 높은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업비는 3조 131억 원.

강원도 철도사업 사상 최대 규몹니다.

이제 관건은 시간과 돈입니다.

3조 원이 넘는 사업비를 적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강원도가 확보한 예산은 올해까지 7,400억 원.

내년 예산은 1,600억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지금 남은 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공사비 충분히 다 확보를 했고,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확보한 사업비는 30%.

남은 사업비를 얼마나 빨리 확보하느냐에 따라 강원도의 수도권 시대 도래 시점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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