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메타버스’ 10억 원 투입 추진…타당성 논란

입력 2024.11.26 (19:13) 수정 2024.11.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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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강원도의회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심의에선 사업비 1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도서관 사업'이 뜨거운 감자가 됐는데요.

왜 논란인지 김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4조 원대입니다.

올해 당초 예산보다 5.5% 늘 전망입니다.

이 예산안에 대해 강원도의회의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메타버스 도서관 서비스 사업'에 논란이 집중됐습니다.

사업비는 10억 원.

투자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하면서, 가상현실인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지난달(10월), 서울시는 55억 원을 들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서울시 메타버스가 10월 16일 종료됐습니다. 이게 1년 9개월만인데요. 그런데 우리 교육청은 10억 원을 들여서 지금 한다는 거예요?"]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소규모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메타버스 도서관을 활용해서 모둠 수업을 한다든가."]

전자칠판 보급의 적절성도 잇따라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159억 원을 들인 첫 보급 당시에도 '조달 우수 제품' 권장 단서가 있어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급 대상과 구매 방식 등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재민/강원도의원 : "이런 엉터리 행정이 어디 있습니까! 조달청 나라장터로 구매하면 원가의 4, 5배로 구매하는 거고, 심지어 이 칠판을 만든 회사 공식사이트보다도 3배가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다시 알아보고 다시 계획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전자칠판은 가장 적절한 시스템 보급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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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교육청, ‘메타버스’ 10억 원 투입 추진…타당성 논란
    • 입력 2024-11-26 19:13:10
    • 수정2024-11-26 20:03:52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강원도의회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심의에선 사업비 1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도서관 사업'이 뜨거운 감자가 됐는데요.

왜 논란인지 김영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의 내년 예산 규모는 4조 원대입니다.

올해 당초 예산보다 5.5% 늘 전망입니다.

이 예산안에 대해 강원도의회의 심의가 시작됐습니다.

'메타버스 도서관 서비스 사업'에 논란이 집중됐습니다.

사업비는 10억 원.

투자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하면서, 가상현실인 '메타버스'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실제로 지난달(10월), 서울시는 55억 원을 들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전찬성/강원도의원 : "서울시 메타버스가 10월 16일 종료됐습니다. 이게 1년 9개월만인데요. 그런데 우리 교육청은 10억 원을 들여서 지금 한다는 거예요?"]

[홍명표/강원도교육청 미래학력담당관 : "소규모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메타버스 도서관을 활용해서 모둠 수업을 한다든가."]

전자칠판 보급의 적절성도 잇따라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159억 원을 들인 첫 보급 당시에도 '조달 우수 제품' 권장 단서가 있어 시중가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급 대상과 구매 방식 등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최재민/강원도의원 : "이런 엉터리 행정이 어디 있습니까! 조달청 나라장터로 구매하면 원가의 4, 5배로 구매하는 거고, 심지어 이 칠판을 만든 회사 공식사이트보다도 3배가 높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거예요. 처음부터 다시 알아보고 다시 계획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전자칠판은 가장 적절한 시스템 보급을 위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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