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연도 조사 의뢰…오세훈 “돈 건넨 것 몰랐다” 반박

입력 2024.11.26 (19:53) 수정 2024.11.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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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응답자 수를 부풀리는 조작 방법을 검찰에서 직접 시연했습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2022년 5월,

지상욱 당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데도 서울시장과 중구청장, 성북구청장만 지지도 조사를 따로 요청한 겁니다.

[강혜경-지상욱/2022년 5월: "행안부 인구 비례 보정을 한 거예요? (네 보정한 자료입니다.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애써줘서 고마워요."]

강 씨는 당시 조사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지 전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오세훈 당시 후보를 위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시장의 지인 김 모 씨가 명 씨 측에 건넨 3,300만 원의 명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음성변조 : "(명태균 씨가) 생활비, 애들 학원비도 없다 해서 사무실 운영비도 쓴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보내준 거예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차례 만났을 뿐이고, 김 씨가 돈을 건넨 건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명태균 씨는 저에 대해서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캠프에서 차단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특정 후보의 지지자를 늘려 응답자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법원에 구속 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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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연도 조사 의뢰…오세훈 “돈 건넨 것 몰랐다” 반박
    • 입력 2024-11-26 19:53:02
    • 수정2024-11-26 20:12:22
    뉴스7(광주)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는 응답자 수를 부풀리는 조작 방법을 검찰에서 직접 시연했습니다.

보도에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가 열흘도 남지 않은 2022년 5월,

지상욱 당시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미래한국연구소에 비공표 여론조사를 의뢰한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연구원이 자체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데도 서울시장과 중구청장, 성북구청장만 지지도 조사를 따로 요청한 겁니다.

[강혜경-지상욱/2022년 5월: "행안부 인구 비례 보정을 한 거예요? (네 보정한 자료입니다.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애써줘서 고마워요."]

강 씨는 당시 조사 비용을 따로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지 전 원장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오세훈 당시 후보를 위해 13차례 비공표 여론조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세훈 시장의 지인 김 모 씨가 명 씨 측에 건넨 3,300만 원의 명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오세훈 서울시장 지인/음성변조 : "(명태균 씨가) 생활비, 애들 학원비도 없다 해서 사무실 운영비도 쓴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보내준 거예요."]

오 시장은 명 씨를 두 차례 만났을 뿐이고, 김 씨가 돈을 건넨 건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명태균 씨는 저에 대해서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 캠프에서 차단당했기 때문입니다."]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한 강혜경 씨는 특정 후보의 지지자를 늘려 응답자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는 방법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태균 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법원에 구속 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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