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아내 약물 먹여 집단 성폭행’ 남편에 징역 20년 구형

입력 2024.11.27 (15:24) 수정 2024.11.27 (15: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찾을 곳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검찰이 아내에게 몰래 약물을 먹이고 모르는 남성 수십 명을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현지 시각 25일,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 첫날, 핵심 피고인인 도미니크 펠리코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72살 도미니크 펠리코는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아내 지젤 펠리코의 음료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지젤을 성폭행한 남성 50명도 함께 기소돼 지난 9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피해자인 지젤은 부끄러울 게 없다며 공개 재판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프랑스 총리 : "지난 몇 달간 프랑스인들은 지젤의 놀라운 용기에 감동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은 매우 무거운 형벌이지만 사건의 반복성과 중대성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을 뒤흔들었다며, 재판의 핵심은 유죄냐, 무죄냐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판결은 다음 달 20일쯤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맵 브리핑] ‘아내 약물 먹여 집단 성폭행’ 남편에 징역 20년 구형
    • 입력 2024-11-27 15:24:36
    • 수정2024-11-27 15:35:15
    월드24
두 번째로 찾을 곳은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검찰이 아내에게 몰래 약물을 먹이고 모르는 남성 수십 명을 집으로 불러 성폭행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현지 시각 25일,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 첫날, 핵심 피고인인 도미니크 펠리코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72살 도미니크 펠리코는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아내 지젤 펠리코의 음료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모집한 남성들을 집으로 불러들여 아내를 성폭행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지젤을 성폭행한 남성 50명도 함께 기소돼 지난 9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피해자인 지젤은 부끄러울 게 없다며 공개 재판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셸 바르니에/프랑스 총리 : "지난 몇 달간 프랑스인들은 지젤의 놀라운 용기에 감동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검찰은 이 사건의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은 매우 무거운 형벌이지만 사건의 반복성과 중대성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사건은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을 뒤흔들었다며, 재판의 핵심은 유죄냐, 무죄냐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 판결은 다음 달 20일쯤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