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여기만 멀쩡한 이유는?…도로 아래 ‘열선’이 비결
입력 2024.11.28 (21:11)
수정 2024.11.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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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속출했죠.
언덕길처럼 경사 구간은 더 위험한데, 열선이 깔린 곳은 눈이 빠르게 녹아 통행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이런 열선, 많이 설치하면 좋을 텐데,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언덕, 눈에 갇힌 마을버스를 사람들이 힘껏 밀어봅니다.
["와!!"]
실랑이 끝에 겨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경사 길에 폭설은 더 큰 위협입니다.
[김태홍/오토바이 배달 기사 : "이상한 길이 있어요. 그럴 때는 (끌면서) 걸어갈 수도 있고, 못 가면 걸어가기도 하고."]
서울 마포구의 한 급경사 길을 찾았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스팔트 위를 보니 깊게 파인 자국이 보입니다.
'도로 열선'이 깔린 구간입니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입니다.
열선이 깔리기 전과는 운전하기 천지 차이입니다.
[양동순/마을버스 기사 : "눈이 왔을 때는 새벽만 조심하면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열선은 아주 편리하죠."]
행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주민 : "열선 깔려서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열선 깔기 전에는 너무 불편해서 저희가 잘 올라다니지도 못하고."]
효과는 입증됐지만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열선 100미터를 설치하는데 약 1억 원이 필요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우선순위를 선정해 빨리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특정 구간들, 경사로라든가 노약자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나 어린이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서울시는 연말까지 모두 648곳으로 열선 구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시청자 이민자/그래픽:고석훈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속출했죠.
언덕길처럼 경사 구간은 더 위험한데, 열선이 깔린 곳은 눈이 빠르게 녹아 통행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이런 열선, 많이 설치하면 좋을 텐데,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언덕, 눈에 갇힌 마을버스를 사람들이 힘껏 밀어봅니다.
["와!!"]
실랑이 끝에 겨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경사 길에 폭설은 더 큰 위협입니다.
[김태홍/오토바이 배달 기사 : "이상한 길이 있어요. 그럴 때는 (끌면서) 걸어갈 수도 있고, 못 가면 걸어가기도 하고."]
서울 마포구의 한 급경사 길을 찾았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스팔트 위를 보니 깊게 파인 자국이 보입니다.
'도로 열선'이 깔린 구간입니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입니다.
열선이 깔리기 전과는 운전하기 천지 차이입니다.
[양동순/마을버스 기사 : "눈이 왔을 때는 새벽만 조심하면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열선은 아주 편리하죠."]
행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주민 : "열선 깔려서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열선 깔기 전에는 너무 불편해서 저희가 잘 올라다니지도 못하고."]
효과는 입증됐지만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열선 100미터를 설치하는데 약 1억 원이 필요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우선순위를 선정해 빨리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특정 구간들, 경사로라든가 노약자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나 어린이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서울시는 연말까지 모두 648곳으로 열선 구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시청자 이민자/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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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설에도 여기만 멀쩡한 이유는?…도로 아래 ‘열선’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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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21:11:37
- 수정2024-11-28 21:57:39
[앵커]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속출했죠.
언덕길처럼 경사 구간은 더 위험한데, 열선이 깔린 곳은 눈이 빠르게 녹아 통행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이런 열선, 많이 설치하면 좋을 텐데,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언덕, 눈에 갇힌 마을버스를 사람들이 힘껏 밀어봅니다.
["와!!"]
실랑이 끝에 겨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경사 길에 폭설은 더 큰 위협입니다.
[김태홍/오토바이 배달 기사 : "이상한 길이 있어요. 그럴 때는 (끌면서) 걸어갈 수도 있고, 못 가면 걸어가기도 하고."]
서울 마포구의 한 급경사 길을 찾았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스팔트 위를 보니 깊게 파인 자국이 보입니다.
'도로 열선'이 깔린 구간입니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입니다.
열선이 깔리기 전과는 운전하기 천지 차이입니다.
[양동순/마을버스 기사 : "눈이 왔을 때는 새벽만 조심하면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열선은 아주 편리하죠."]
행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주민 : "열선 깔려서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열선 깔기 전에는 너무 불편해서 저희가 잘 올라다니지도 못하고."]
효과는 입증됐지만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열선 100미터를 설치하는데 약 1억 원이 필요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우선순위를 선정해 빨리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특정 구간들, 경사로라든가 노약자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나 어린이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서울시는 연말까지 모두 648곳으로 열선 구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시청자 이민자/그래픽:고석훈
도로 곳곳에선 사고가 속출했죠.
언덕길처럼 경사 구간은 더 위험한데, 열선이 깔린 곳은 눈이 빠르게 녹아 통행에 어려움이 적었습니다.
이런 열선, 많이 설치하면 좋을 텐데,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언덕, 눈에 갇힌 마을버스를 사람들이 힘껏 밀어봅니다.
["와!!"]
실랑이 끝에 겨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경사 길에 폭설은 더 큰 위협입니다.
[김태홍/오토바이 배달 기사 : "이상한 길이 있어요. 그럴 때는 (끌면서) 걸어갈 수도 있고, 못 가면 걸어가기도 하고."]
서울 마포구의 한 급경사 길을 찾았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지만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스팔트 위를 보니 깊게 파인 자국이 보입니다.
'도로 열선'이 깔린 구간입니다.
눈이 오면 도로 아래 매설된 발열체, 즉 열선이 온도를 영상 2도 이상으로 유지해 눈을 녹입니다.
열선이 깔리기 전과는 운전하기 천지 차이입니다.
[양동순/마을버스 기사 : "눈이 왔을 때는 새벽만 조심하면 큰 지장은 없는 것 같아요. 열선은 아주 편리하죠."]
행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주민 : "열선 깔려서 그나마 나은 편이에요. 열선 깔기 전에는 너무 불편해서 저희가 잘 올라다니지도 못하고."]
효과는 입증됐지만 문제는 높은 비용입니다.
열선 100미터를 설치하는데 약 1억 원이 필요하고 유지관리 비용도 추가로 들어갑니다.
우선순위를 선정해 빨리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창삼/인덕대 스마트건설방재학과 교수/KBS 재난방송전문위원 : "특정 구간들, 경사로라든가 노약자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거나 어린이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서울시는 연말까지 모두 648곳으로 열선 구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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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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