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천재지변이라도…” 비행기 안 10시간 대기에 승객들 분통
입력 2024.11.28 (21:09)
수정 2024.11.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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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째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항공기 운항 지연이 속출했는데요.
좁은 기내에서 10시간이나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27일) 인천 발 마카오행 비행기 안, 당초 오전 11시 반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였는데, 밤까지 지연이 거듭됐습니다.
승무원이 상황 설명을 하지만, 탑승 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승무원 : "다시 왔기 때문에 제방빙 작업을 시작해야 되는…."]
[승객 : "가자, 가자. 내리자, 내려!"]
[지연 비행편 탑승 승객 : "사람들이 너무 이제 힘들어하고 계속 나중에 막 '호흡 곤란 일어난다' 이러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계속 갇혀 있기만 하니까."]
또 다른 승객도 비행기 안에서 9시간여 기다리다 끝내 결항되자 공항과 항공사 측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결항 비행편 탑승 승객 : "이게 아무리 천재지변이지만 밤늦게 그 시간에 나오니까 전철도 끊겨버렸고 버스도 끊겨버렸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안내라도 해주든지 해야지…."]
항공사들은 이륙 전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을 탑승시키고 제방빙 장소로 가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약물 처리를 한 뒤 활주로로 나가게 되는데, 한정된 공간에 비행기들이 몰리면서 승객을 태운 채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김규왕/교수/한서대 항공운항학과 : "합리적인 선에서 승객 탑승을 지연시키면 아무래도 비행기에 있는 시간이 적을 거 같아요. '타맥 딜레이 룰'이 있거든요. 몇 시간이 지났을 때는 음료수를 제공한다. 항공사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면 승객들의 불만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도…."]
어제부터 오늘(28일)오후 6시까지 결항된 항공기는 모두 460여 편, 지연된 항공기는 900여 편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이틀째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항공기 운항 지연이 속출했는데요.
좁은 기내에서 10시간이나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27일) 인천 발 마카오행 비행기 안, 당초 오전 11시 반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였는데, 밤까지 지연이 거듭됐습니다.
승무원이 상황 설명을 하지만, 탑승 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승무원 : "다시 왔기 때문에 제방빙 작업을 시작해야 되는…."]
[승객 : "가자, 가자. 내리자, 내려!"]
[지연 비행편 탑승 승객 : "사람들이 너무 이제 힘들어하고 계속 나중에 막 '호흡 곤란 일어난다' 이러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계속 갇혀 있기만 하니까."]
또 다른 승객도 비행기 안에서 9시간여 기다리다 끝내 결항되자 공항과 항공사 측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결항 비행편 탑승 승객 : "이게 아무리 천재지변이지만 밤늦게 그 시간에 나오니까 전철도 끊겨버렸고 버스도 끊겨버렸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안내라도 해주든지 해야지…."]
항공사들은 이륙 전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을 탑승시키고 제방빙 장소로 가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약물 처리를 한 뒤 활주로로 나가게 되는데, 한정된 공간에 비행기들이 몰리면서 승객을 태운 채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김규왕/교수/한서대 항공운항학과 : "합리적인 선에서 승객 탑승을 지연시키면 아무래도 비행기에 있는 시간이 적을 거 같아요. '타맥 딜레이 룰'이 있거든요. 몇 시간이 지났을 때는 음료수를 제공한다. 항공사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면 승객들의 불만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도…."]
어제부터 오늘(28일)오후 6시까지 결항된 항공기는 모두 460여 편, 지연된 항공기는 900여 편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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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천재지변이라도…” 비행기 안 10시간 대기에 승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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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8 21:09:14
- 수정2024-11-29 07:53:31
[앵커]
이틀째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항공기 운항 지연이 속출했는데요.
좁은 기내에서 10시간이나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27일) 인천 발 마카오행 비행기 안, 당초 오전 11시 반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였는데, 밤까지 지연이 거듭됐습니다.
승무원이 상황 설명을 하지만, 탑승 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승무원 : "다시 왔기 때문에 제방빙 작업을 시작해야 되는…."]
[승객 : "가자, 가자. 내리자, 내려!"]
[지연 비행편 탑승 승객 : "사람들이 너무 이제 힘들어하고 계속 나중에 막 '호흡 곤란 일어난다' 이러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계속 갇혀 있기만 하니까."]
또 다른 승객도 비행기 안에서 9시간여 기다리다 끝내 결항되자 공항과 항공사 측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결항 비행편 탑승 승객 : "이게 아무리 천재지변이지만 밤늦게 그 시간에 나오니까 전철도 끊겨버렸고 버스도 끊겨버렸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안내라도 해주든지 해야지…."]
항공사들은 이륙 전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을 탑승시키고 제방빙 장소로 가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약물 처리를 한 뒤 활주로로 나가게 되는데, 한정된 공간에 비행기들이 몰리면서 승객을 태운 채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김규왕/교수/한서대 항공운항학과 : "합리적인 선에서 승객 탑승을 지연시키면 아무래도 비행기에 있는 시간이 적을 거 같아요. '타맥 딜레이 룰'이 있거든요. 몇 시간이 지났을 때는 음료수를 제공한다. 항공사에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면 승객들의 불만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도…."]
어제부터 오늘(28일)오후 6시까지 결항된 항공기는 모두 460여 편, 지연된 항공기는 900여 편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이틀째 하늘길도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특히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항공기 운항 지연이 속출했는데요.
좁은 기내에서 10시간이나 대기한 승객들도 있었는데, 일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젯밤(27일) 인천 발 마카오행 비행기 안, 당초 오전 11시 반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였는데, 밤까지 지연이 거듭됐습니다.
승무원이 상황 설명을 하지만, 탑승 뒤 비행기 안에서 10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승무원 : "다시 왔기 때문에 제방빙 작업을 시작해야 되는…."]
[승객 : "가자, 가자. 내리자, 내려!"]
[지연 비행편 탑승 승객 : "사람들이 너무 이제 힘들어하고 계속 나중에 막 '호흡 곤란 일어난다' 이러고. 그 안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계속 갇혀 있기만 하니까."]
또 다른 승객도 비행기 안에서 9시간여 기다리다 끝내 결항되자 공항과 항공사 측의 대처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결항 비행편 탑승 승객 : "이게 아무리 천재지변이지만 밤늦게 그 시간에 나오니까 전철도 끊겨버렸고 버스도 끊겨버렸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안내라도 해주든지 해야지…."]
항공사들은 이륙 전 비행기에 쌓인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제방빙 작업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연쇄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승객을 탑승시키고 제방빙 장소로 가 눈과 얼음을 제거하고 약물 처리를 한 뒤 활주로로 나가게 되는데, 한정된 공간에 비행기들이 몰리면서 승객을 태운 채 장시간 대기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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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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