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아닌데 팔리는 ‘이 에어컨’…“AI 시대, 열을 식혀라”
입력 2024.11.29 (23:17)
수정 2024.11.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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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잘 팔리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식히기 위한 장치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 에어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같이 생긴 커다란 설비 앞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칠러'라고 불리는 초대형 에어컨을 만들고 있는데, 고객은 일반 주택이 아닌 데이터센터입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한 대가) 축구 경기장 사이즈 15개 정도의 면적을 냉방할 수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칠러에서) 차가워진 물은 수배관을 통해서 건물의 공간을 냉각하는 용도로…."]
한 해에 천대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장인데, 가동률 100%입니다.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지금은 공장이 (한계를 넘어 생산하는) '오버 케파'고요. 2025~2026년까지의 물량들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대용량 서버와 장비가 끊임 없이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서는 30도가 넘는 열이 뿜어져 나옵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냉각 기술은 필수입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한데 에어컨처럼 물을 순환시켜 찬 바람을 공급하거나, 아예 서버 등을 액체에 넣어버리는 방식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4일 : "지금은 서버 레벨에서 액침 냉각을 하는데 저희는 아예 서버 랙 통째를 집어넣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시장,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도 지난해 21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5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은 AI 반도체와 함께 우리 산업의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LG전자·SK수펙스추구협의회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잘 팔리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식히기 위한 장치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 에어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같이 생긴 커다란 설비 앞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칠러'라고 불리는 초대형 에어컨을 만들고 있는데, 고객은 일반 주택이 아닌 데이터센터입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한 대가) 축구 경기장 사이즈 15개 정도의 면적을 냉방할 수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칠러에서) 차가워진 물은 수배관을 통해서 건물의 공간을 냉각하는 용도로…."]
한 해에 천대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장인데, 가동률 100%입니다.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지금은 공장이 (한계를 넘어 생산하는) '오버 케파'고요. 2025~2026년까지의 물량들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대용량 서버와 장비가 끊임 없이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서는 30도가 넘는 열이 뿜어져 나옵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냉각 기술은 필수입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한데 에어컨처럼 물을 순환시켜 찬 바람을 공급하거나, 아예 서버 등을 액체에 넣어버리는 방식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4일 : "지금은 서버 레벨에서 액침 냉각을 하는데 저희는 아예 서버 랙 통째를 집어넣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시장,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도 지난해 21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5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은 AI 반도체와 함께 우리 산업의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LG전자·SK수펙스추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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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도 아닌데 팔리는 ‘이 에어컨’…“AI 시대, 열을 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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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9 23:17:51
- 수정2024-11-29 23:33:36
[앵커]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잘 팔리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식히기 위한 장치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 에어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같이 생긴 커다란 설비 앞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칠러'라고 불리는 초대형 에어컨을 만들고 있는데, 고객은 일반 주택이 아닌 데이터센터입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한 대가) 축구 경기장 사이즈 15개 정도의 면적을 냉방할 수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칠러에서) 차가워진 물은 수배관을 통해서 건물의 공간을 냉각하는 용도로…."]
한 해에 천대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장인데, 가동률 100%입니다.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지금은 공장이 (한계를 넘어 생산하는) '오버 케파'고요. 2025~2026년까지의 물량들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대용량 서버와 장비가 끊임 없이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서는 30도가 넘는 열이 뿜어져 나옵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냉각 기술은 필수입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한데 에어컨처럼 물을 순환시켜 찬 바람을 공급하거나, 아예 서버 등을 액체에 넣어버리는 방식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4일 : "지금은 서버 레벨에서 액침 냉각을 하는데 저희는 아예 서버 랙 통째를 집어넣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시장,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도 지난해 21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5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은 AI 반도체와 함께 우리 산업의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LG전자·SK수펙스추구협의회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잘 팔리는 에어컨이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식히기 위한 장치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이 에어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 같이 생긴 커다란 설비 앞에서 작업이 한창입니다.
'칠러'라고 불리는 초대형 에어컨을 만들고 있는데, 고객은 일반 주택이 아닌 데이터센터입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한 대가) 축구 경기장 사이즈 15개 정도의 면적을 냉방할 수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칠러에서) 차가워진 물은 수배관을 통해서 건물의 공간을 냉각하는 용도로…."]
한 해에 천대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장인데, 가동률 100%입니다.
올해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과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모/LG전자 칠러개발실장 : "지금은 공장이 (한계를 넘어 생산하는) '오버 케파'고요. 2025~2026년까지의 물량들은 어느 정도 갖고 있다…."]
대용량 서버와 장비가 끊임 없이 돌아가는 데이터센터에서는 30도가 넘는 열이 뿜어져 나옵니다.
과열되면 서버가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한 냉각 기술은 필수입니다.
그만큼 기술 경쟁도 치열한데 에어컨처럼 물을 순환시켜 찬 바람을 공급하거나, 아예 서버 등을 액체에 넣어버리는 방식까지 개발되고 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지난 4일 : "지금은 서버 레벨에서 액침 냉각을 하는데 저희는 아예 서버 랙 통째를 집어넣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연평균 1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시장,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도 지난해 21조 원 규모에서 오는 2032년 5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은 AI 반도체와 함께 우리 산업의 새로운 주력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그래픽:고석훈/화면제공:LG전자·SK수펙스추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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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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