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불곰 등 70마리 선물…북러 ‘동물 외교’ 외
입력 2024.11.30 (08:35)
수정 2024.11.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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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사자와 불곰 등 70여 마리의 동물을 전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죠.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서 풍산개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동물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모습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새장에 담긴 하얀 앵무새가 러시아 공군 수송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동장 안이 비좁은 듯 연신 벽을 긁는 사자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불곰도 보입니다.
지난 20일 러시아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양국 간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역사적으로 볼 때 동물이 국가 간 관계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많습니다. 배려나 선린 등 두 나라 사이를 상징하는 징표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은 평양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올린 선물”이라는 팻말도 붙여졌습니다.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동물을 자주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방북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평양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과일박쥐, 패럿, 비단뱀 등 40여 마리의 동물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에 동물을 선물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0일 :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셨습니다."]
최근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비단 정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선물 외교를 통해 스포츠와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의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불 꺼진 대중식당…관광객이 본 평양▲
이처럼 북러가 전례 없이 유착된 와중에 북한 관광을 다녀온 러시아 유튜버가 게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무려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양 주민 등 북한 내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도 꾸준히 자신의 SNS에 북한을 홍보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숙소에서 찍은 듯한 영상입니다.
평양 시내는 물론 101층짜리 류경 호텔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선 일행들, 이동 중 찍은 영상에 정류장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민들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창가에는 에어컨 실외기로 보이는 냉방 설비가 눈길을 끕니다.
넓은 도로는 대체로 한산하지만 택시와 버스가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고깃집과 국숫집 등 대중식당에선 불이 꺼져 있고 대형 식당가들 옆, 복합 레저공간인 종합봉사소 마저 한산해 보여, 실제 운영 중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영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진까지 가는 비행기에선 음료수 1잔과 위생봉투, 안전지도서, 체제선전용 전단지가 제공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유쾌한 여행을…."]
기내 화장실엔 개수대 옆에 화장지, 비누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함경북도 칠보산 관광까지 포함된 이 여행상품은 4박 5일 일정으로, 비용은 약 193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하자 김정은 친근한 어버이…."]
지난 1월부터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야.
그간 스키장과 골프장 등 북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최근에도 평양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구매한 불꽃놀이 제품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북한 소식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관광객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9월까지 양국을 오간 관광객이 5천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전세기 운항 횟수를 더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지난 20일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사자와 불곰 등 70여 마리의 동물을 전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죠.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서 풍산개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동물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모습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새장에 담긴 하얀 앵무새가 러시아 공군 수송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동장 안이 비좁은 듯 연신 벽을 긁는 사자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불곰도 보입니다.
지난 20일 러시아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양국 간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역사적으로 볼 때 동물이 국가 간 관계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많습니다. 배려나 선린 등 두 나라 사이를 상징하는 징표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은 평양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올린 선물”이라는 팻말도 붙여졌습니다.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동물을 자주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방북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평양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과일박쥐, 패럿, 비단뱀 등 40여 마리의 동물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에 동물을 선물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0일 :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셨습니다."]
최근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비단 정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선물 외교를 통해 스포츠와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의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불 꺼진 대중식당…관광객이 본 평양▲
이처럼 북러가 전례 없이 유착된 와중에 북한 관광을 다녀온 러시아 유튜버가 게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무려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양 주민 등 북한 내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도 꾸준히 자신의 SNS에 북한을 홍보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숙소에서 찍은 듯한 영상입니다.
평양 시내는 물론 101층짜리 류경 호텔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선 일행들, 이동 중 찍은 영상에 정류장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민들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창가에는 에어컨 실외기로 보이는 냉방 설비가 눈길을 끕니다.
넓은 도로는 대체로 한산하지만 택시와 버스가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고깃집과 국숫집 등 대중식당에선 불이 꺼져 있고 대형 식당가들 옆, 복합 레저공간인 종합봉사소 마저 한산해 보여, 실제 운영 중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영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진까지 가는 비행기에선 음료수 1잔과 위생봉투, 안전지도서, 체제선전용 전단지가 제공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유쾌한 여행을…."]
기내 화장실엔 개수대 옆에 화장지, 비누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함경북도 칠보산 관광까지 포함된 이 여행상품은 4박 5일 일정으로, 비용은 약 193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하자 김정은 친근한 어버이…."]
지난 1월부터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야.
그간 스키장과 골프장 등 북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최근에도 평양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구매한 불꽃놀이 제품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북한 소식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관광객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9월까지 양국을 오간 관광객이 5천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전세기 운항 횟수를 더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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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일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사자와 불곰 등 70여 마리의 동물을 전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죠.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서 풍산개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동물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모습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새장에 담긴 하얀 앵무새가 러시아 공군 수송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동장 안이 비좁은 듯 연신 벽을 긁는 사자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불곰도 보입니다.
지난 20일 러시아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양국 간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역사적으로 볼 때 동물이 국가 간 관계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많습니다. 배려나 선린 등 두 나라 사이를 상징하는 징표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은 평양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올린 선물”이라는 팻말도 붙여졌습니다.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동물을 자주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방북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평양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과일박쥐, 패럿, 비단뱀 등 40여 마리의 동물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에 동물을 선물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0일 :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셨습니다."]
최근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비단 정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선물 외교를 통해 스포츠와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의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불 꺼진 대중식당…관광객이 본 평양▲
이처럼 북러가 전례 없이 유착된 와중에 북한 관광을 다녀온 러시아 유튜버가 게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무려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양 주민 등 북한 내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도 꾸준히 자신의 SNS에 북한을 홍보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숙소에서 찍은 듯한 영상입니다.
평양 시내는 물론 101층짜리 류경 호텔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선 일행들, 이동 중 찍은 영상에 정류장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민들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창가에는 에어컨 실외기로 보이는 냉방 설비가 눈길을 끕니다.
넓은 도로는 대체로 한산하지만 택시와 버스가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고깃집과 국숫집 등 대중식당에선 불이 꺼져 있고 대형 식당가들 옆, 복합 레저공간인 종합봉사소 마저 한산해 보여, 실제 운영 중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영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진까지 가는 비행기에선 음료수 1잔과 위생봉투, 안전지도서, 체제선전용 전단지가 제공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유쾌한 여행을…."]
기내 화장실엔 개수대 옆에 화장지, 비누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함경북도 칠보산 관광까지 포함된 이 여행상품은 4박 5일 일정으로, 비용은 약 193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하자 김정은 친근한 어버이…."]
지난 1월부터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야.
그간 스키장과 골프장 등 북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최근에도 평양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구매한 불꽃놀이 제품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북한 소식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관광객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9월까지 양국을 오간 관광객이 5천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전세기 운항 횟수를 더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지난 20일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사자와 불곰 등 70여 마리의 동물을 전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죠.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서 풍산개를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최근 북한과 러시아는 동물 선물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더욱 돈독히 다지는 모습입니다.
요즘 북한은 첫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새장에 담긴 하얀 앵무새가 러시아 공군 수송기에서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내려옵니다.
이동장 안이 비좁은 듯 연신 벽을 긁는 사자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불곰도 보입니다.
지난 20일 러시아는 아프리카 사자 1마리와 불곰 2마리 등 동물 70여 마리를 북한에 선물했습니다.
양국 간 지지와 우호의 표시로, 푸틴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알렉산드로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역사적으로 볼 때 동물이 국가 간 관계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 적이 많습니다. 배려나 선린 등 두 나라 사이를 상징하는 징표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은 평양 동물원으로 이송됐는데, 아프리카 사자 우리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올린 선물”이라는 팻말도 붙여졌습니다.
["(사자는) 마푸샤(라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올해 부쩍 동물을 자주 주고받으며 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방북한 모스크바 동물원 대표단은 평양 중앙동물원에 독수리, 과일박쥐, 패럿, 비단뱀 등 40여 마리의 동물을 기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김정은의 애마로 알려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 말 24필을 북한에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도 러시아에 동물을 선물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방북한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했습니다.
[조선중앙TV/6월 20일 : "금수산 영빈관 정원에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우리나라의 국견인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셨습니다."]
최근 급속히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비단 정치,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선물 외교를 통해 스포츠와 문화 등 다방면에서 우의를 다지는 모양샙니다.
[앵커]
▲불 꺼진 대중식당…관광객이 본 평양▲
이처럼 북러가 전례 없이 유착된 와중에 북한 관광을 다녀온 러시아 유튜버가 게시한 영상이 화제입니다.
무려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평양 주민 등 북한 내부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또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도 꾸준히 자신의 SNS에 북한을 홍보하는 듯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에서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숙소에서 찍은 듯한 영상입니다.
평양 시내는 물론 101층짜리 류경 호텔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평양 시내 관광에 나선 일행들, 이동 중 찍은 영상에 정류장 등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주민들 모습이 자주 포착됩니다.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창가에는 에어컨 실외기로 보이는 냉방 설비가 눈길을 끕니다.
넓은 도로는 대체로 한산하지만 택시와 버스가 간간이 보이긴 합니다.
주민들은 대부분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입니다.
고깃집과 국숫집 등 대중식당에선 불이 꺼져 있고 대형 식당가들 옆, 복합 레저공간인 종합봉사소 마저 한산해 보여, 실제 운영 중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영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진까지 가는 비행기에선 음료수 1잔과 위생봉투, 안전지도서, 체제선전용 전단지가 제공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의 유쾌한 여행을…."]
기내 화장실엔 개수대 옆에 화장지, 비누 등이 비치돼 있습니다.
함경북도 칠보산 관광까지 포함된 이 여행상품은 4박 5일 일정으로, 비용은 약 193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랑하자 김정은 친근한 어버이…."]
지난 1월부터 북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플루언서 빅토리야.
그간 스키장과 골프장 등 북한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는데요.
최근에도 평양에서 놀이기구를 타거나 구매한 불꽃놀이 제품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북한 소식을 SNS에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관광객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9월까지 양국을 오간 관광객이 5천 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전세기 운항 횟수를 더 늘리기로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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