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고장 ‘전주 흑석골’…“닥무지 재현”
입력 2024.11.30 (21:23)
수정 2024.12.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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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에 흑석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때면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뤄지곤 했는데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재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에서 10시간가량 쪄내고 말린 닥나무를 한지 장인들이 하나하나 손질합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분리하는 닥무지 작업입니다.
[오성근/초지장 : "(지금 어떤 거 하시는 거예요?)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 기초적인 작업인 닥나무 껍질 벗기는 겁니다."]
이렇게 벗겨낸 껍질을 다시 삶고 두들기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전통 한지가 완성됩니다.
30년 전 전국 한지 제조 업체 30%가량이 전주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흑석골은 '한지골'이라 불릴 정도로 한지 공장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흑석골 주민들은 해마다 김장을 끝낸 뒤 닥나무 손질에 나서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박신태/초지장/흑석골 54년 거주 : "(예전에) 여자 남자 그렇게 해서 한 4백 명이 (한지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이 마을에서만요?) (한지) 공장이 9개니까, 9곳으로 나눠서 (일을 했어요.)"]
현재 전주에 남은 한지 업체는 6곳.
고사 위기 한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흑석골을 중심으로 계승 인력 양성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흑석골 자체를 K(케이) 한지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성이 되면 흑석골에서 한지 관련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한지 원료인 닥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전주 12곳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한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한지 36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닥나무 20톤을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는 완주군까지 재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주에 흑석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때면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뤄지곤 했는데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재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에서 10시간가량 쪄내고 말린 닥나무를 한지 장인들이 하나하나 손질합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분리하는 닥무지 작업입니다.
[오성근/초지장 : "(지금 어떤 거 하시는 거예요?)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 기초적인 작업인 닥나무 껍질 벗기는 겁니다."]
이렇게 벗겨낸 껍질을 다시 삶고 두들기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전통 한지가 완성됩니다.
30년 전 전국 한지 제조 업체 30%가량이 전주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흑석골은 '한지골'이라 불릴 정도로 한지 공장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흑석골 주민들은 해마다 김장을 끝낸 뒤 닥나무 손질에 나서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박신태/초지장/흑석골 54년 거주 : "(예전에) 여자 남자 그렇게 해서 한 4백 명이 (한지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이 마을에서만요?) (한지) 공장이 9개니까, 9곳으로 나눠서 (일을 했어요.)"]
현재 전주에 남은 한지 업체는 6곳.
고사 위기 한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흑석골을 중심으로 계승 인력 양성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흑석골 자체를 K(케이) 한지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성이 되면 흑석골에서 한지 관련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한지 원료인 닥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전주 12곳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한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한지 36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닥나무 20톤을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는 완주군까지 재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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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 고장 ‘전주 흑석골’…“닥무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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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2 10: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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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흑석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때면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뤄지곤 했는데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재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에서 10시간가량 쪄내고 말린 닥나무를 한지 장인들이 하나하나 손질합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분리하는 닥무지 작업입니다.
[오성근/초지장 : "(지금 어떤 거 하시는 거예요?)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 기초적인 작업인 닥나무 껍질 벗기는 겁니다."]
이렇게 벗겨낸 껍질을 다시 삶고 두들기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전통 한지가 완성됩니다.
30년 전 전국 한지 제조 업체 30%가량이 전주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흑석골은 '한지골'이라 불릴 정도로 한지 공장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흑석골 주민들은 해마다 김장을 끝낸 뒤 닥나무 손질에 나서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박신태/초지장/흑석골 54년 거주 : "(예전에) 여자 남자 그렇게 해서 한 4백 명이 (한지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이 마을에서만요?) (한지) 공장이 9개니까, 9곳으로 나눠서 (일을 했어요.)"]
현재 전주에 남은 한지 업체는 6곳.
고사 위기 한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흑석골을 중심으로 계승 인력 양성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흑석골 자체를 K(케이) 한지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성이 되면 흑석골에서 한지 관련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한지 원료인 닥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전주 12곳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한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한지 36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닥나무 20톤을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는 완주군까지 재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전주에 흑석골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맘때면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벗기는 작업이 이뤄지곤 했는데요.
전통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재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솥에서 10시간가량 쪄내고 말린 닥나무를 한지 장인들이 하나하나 손질합니다.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 껍질을 분리하는 닥무지 작업입니다.
[오성근/초지장 : "(지금 어떤 거 하시는 거예요?) 한지를 만들기 위해서 기초적인 작업인 닥나무 껍질 벗기는 겁니다."]
이렇게 벗겨낸 껍질을 다시 삶고 두들기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전통 한지가 완성됩니다.
30년 전 전국 한지 제조 업체 30%가량이 전주에 있었고, 그중에서도 흑석골은 '한지골'이라 불릴 정도로 한지 공장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흑석골 주민들은 해마다 김장을 끝낸 뒤 닥나무 손질에 나서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박신태/초지장/흑석골 54년 거주 : "(예전에) 여자 남자 그렇게 해서 한 4백 명이 (한지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이 마을에서만요?) (한지) 공장이 9개니까, 9곳으로 나눠서 (일을 했어요.)"]
현재 전주에 남은 한지 업체는 6곳.
고사 위기 한지 산업을 살리기 위해 전주시는 흑석골을 중심으로 계승 인력 양성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범기/전주시장 : "흑석골 자체를 K(케이) 한지마을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조성이 되면 흑석골에서 한지 관련 모든 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한지 원료인 닥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전주 12곳 농가와 계약재배를 시작한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한지 36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닥나무 20톤을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는 완주군까지 재배지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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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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