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지도부 임기 첫날 우크라행…젤렌스키 “나토가입 필요”

입력 2024.12.02 (03:27) 수정 2024.12.0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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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임기 첫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지 시각 1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이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과 서방에서 받은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유럽연합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 절차의 첫 단계인 ‘가입 초청’이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러시아와 협상에 앞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해지려면 나토가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과 더불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장거리 무기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EU에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 유럽연합 27개국의 입장을 대표하며,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외교장관에 해당합니다.

유럽연합 고위 인사들이 임기 첫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이며 러시아와 협상을 통한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유럽 진영이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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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2 03:27:42
    • 수정2024-12-02 07:19:31
    국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임기 첫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전격 방문해 ‘확고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유럽연합은 현지 시각 1일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칼라스 외교안보 고위대표, 마르타 코스 확장·동유럽 담당 집행위원이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침공 첫날부터 우크라이나와 함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과 서방에서 받은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유럽연합이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토 가입 절차의 첫 단계인 ‘가입 초청’이 “우리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러시아와 협상에 앞서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해지려면 나토가 우리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과 더불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면서 장거리 무기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EU에 요구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대외적으로 유럽연합 27개국의 입장을 대표하며,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외교장관에 해당합니다.

유럽연합 고위 인사들이 임기 첫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이며 러시아와 협상을 통한 신속한 종전을 공언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유럽 진영이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토니우 코스타 상임의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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