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프랑스 대사 이어 중동 고문에도 사돈 임명

입력 2024.12.02 (10:14) 수정 2024.12.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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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요직에 잇따라 친인척을 임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사 후보로 지명한 사돈 찰스 쿠슈너의 경우 과거 실형을 산 적 등도 있어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 큰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쿠슈너 후보가 훌륭한 업계 리더이자, 협상가라고 소개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슈너 후보는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돼 2년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협조하던 매형을 협박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성매매 여성을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0년 집권 1기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쿠슈너를 사면했는데, 프랑스 대사 임명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역시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바논계 미국인 변호사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작은딸인 티파니의 시아버지입니다.

현지에선 불로스가 선거 과정에서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돈 관계인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요직에 기용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에 의지해온 전례를 집권 2기에도 계속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LBCI Lebanon/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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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프랑스 대사 이어 중동 고문에도 사돈 임명
    • 입력 2024-12-02 10:14:31
    • 수정2024-12-02 10: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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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 요직에 잇따라 친인척을 임명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사 후보로 지명한 사돈 찰스 쿠슈너의 경우 과거 실형을 산 적 등도 있어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주프랑스 대사 후보로 큰딸 이방카의 시아버지인 찰스 쿠슈너를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쿠슈너 후보가 훌륭한 업계 리더이자, 협상가라고 소개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슈너 후보는 선거 기간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4년 탈세 등의 혐의로 기소돼 2년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재판 과정에서 검찰에 협조하던 매형을 협박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성매매 여성을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20년 집권 1기 퇴임을 한 달 앞두고 쿠슈너를 사면했는데, 프랑스 대사 임명 과정에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역시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임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레바논계 미국인 변호사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작은딸인 티파니의 시아버지입니다.

현지에선 불로스가 선거 과정에서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사돈 관계인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요직에 기용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에 의지해온 전례를 집권 2기에도 계속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영상출처:LBCI Lebanon/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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