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밤샘 공습에 28명 사상…“나토 가입 필요”

입력 2024.12.02 (12:22) 수정 2024.12.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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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봅니다.

러시아군이 주말에도 우크라이나를 야간 공습해 4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유럽연합에 요청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층 건물의 창문들이 모두 박살났습니다.

주방과 침실은 잔해와 뿌연 먼지에 파묻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공업도시 드니프로 인근 마을에 현지 시각 1일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열한 살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릴리아/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주민 : "무서웠어요. 아들이 결혼해서 따로 살기를 바라면서 이 아파트에 평생을 바쳤어요. 그런데, 이제 보다시피 '러시아 세계'가 다가왔네요."]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러시아군의 공격용 무인기 78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선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져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천5백여 명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곳곳에서 공습과 교전이 치러진 날 임기 첫날을 맞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코스타/상임의장 : "우리는 1년 내내 매달 15억 유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에 앞서 나토의 안전 보장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며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위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지 않고 갈등이 동결된다면, 푸틴은 2년, 3년, 5년 안에 또 쳐들어 올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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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밤샘 공습에 28명 사상…“나토 가입 필요”
    • 입력 2024-12-02 12:22:56
    • 수정2024-12-02 1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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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속봅니다.

러시아군이 주말에도 우크라이나를 야간 공습해 4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가입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를 유럽연합에 요청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층 건물의 창문들이 모두 박살났습니다.

주방과 침실은 잔해와 뿌연 먼지에 파묻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공업도시 드니프로 인근 마을에 현지 시각 1일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에는 열한 살 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릴리아/우크라이나 드니프로 주민 : "무서웠어요. 아들이 결혼해서 따로 살기를 바라면서 이 아파트에 평생을 바쳤어요. 그런데, 이제 보다시피 '러시아 세계'가 다가왔네요."]

우크라이나군은 밤새 러시아군의 공격용 무인기 78대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선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져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천5백여 명을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곳곳에서 공습과 교전이 치러진 날 임기 첫날을 맞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고위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습니다.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코스타/상임의장 : "우리는 1년 내내 매달 15억 유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협상에 앞서 나토의 안전 보장과 장거리 무기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며 유럽연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를 위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지 않고 갈등이 동결된다면, 푸틴은 2년, 3년, 5년 안에 또 쳐들어 올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서부 지역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투 중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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