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 ‘이해충돌 우려’ 알고도 계약?
입력 2024.12.03 (19:11)
수정 2024.12.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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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주 대구 동구청이 현직 구의원에게 일감 몰아주기와 특혜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청 측은 당시, 구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약했다고 밝혔지만, 그렇지 않다는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포착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차량정비업체, 현직 동구의원 A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 업체에 공용차량 정비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구청 측은 구의원 가족 업체인지 몰랐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이 계약 전 구의원 가족 업체라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번에 논란이 된 동구청의 공용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청소차량 정비도 맡아 2017년부터 6년간 총 3억 4천만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부서는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2022년부터 가족 회사라는 이유로 이해 충돌을 우려해 계약을 중단했습니다.
[대구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해충돌 우려 때문에 이후에는 거래를 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굳이 그 업체를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이에 대해 동구청 공용차량 담당부서는 같은 구청이라도 업무 내용을 전부 공유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전에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구청이 사전 심사 미흡으로 구의원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구의원 A 씨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KBS는 지난주 대구 동구청이 현직 구의원에게 일감 몰아주기와 특혜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청 측은 당시, 구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약했다고 밝혔지만, 그렇지 않다는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포착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차량정비업체, 현직 동구의원 A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 업체에 공용차량 정비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구청 측은 구의원 가족 업체인지 몰랐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이 계약 전 구의원 가족 업체라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번에 논란이 된 동구청의 공용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청소차량 정비도 맡아 2017년부터 6년간 총 3억 4천만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부서는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2022년부터 가족 회사라는 이유로 이해 충돌을 우려해 계약을 중단했습니다.
[대구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해충돌 우려 때문에 이후에는 거래를 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굳이 그 업체를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이에 대해 동구청 공용차량 담당부서는 같은 구청이라도 업무 내용을 전부 공유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전에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구청이 사전 심사 미흡으로 구의원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구의원 A 씨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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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구청 ‘이해충돌 우려’ 알고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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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03 19:11:36
- 수정2024-12-03 1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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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주 대구 동구청이 현직 구의원에게 일감 몰아주기와 특혜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청 측은 당시, 구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약했다고 밝혔지만, 그렇지 않다는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포착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차량정비업체, 현직 동구의원 A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 업체에 공용차량 정비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구청 측은 구의원 가족 업체인지 몰랐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이 계약 전 구의원 가족 업체라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번에 논란이 된 동구청의 공용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청소차량 정비도 맡아 2017년부터 6년간 총 3억 4천만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부서는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2022년부터 가족 회사라는 이유로 이해 충돌을 우려해 계약을 중단했습니다.
[대구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해충돌 우려 때문에 이후에는 거래를 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굳이 그 업체를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이에 대해 동구청 공용차량 담당부서는 같은 구청이라도 업무 내용을 전부 공유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전에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구청이 사전 심사 미흡으로 구의원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구의원 A 씨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KBS는 지난주 대구 동구청이 현직 구의원에게 일감 몰아주기와 특혜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구청 측은 당시, 구의원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약했다고 밝혔지만, 그렇지 않다는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포착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동구의 차량정비업체, 현직 동구의원 A씨 가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년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이 업체에 공용차량 정비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구청 측은 구의원 가족 업체인지 몰랐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이 계약 전 구의원 가족 업체라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체는 이번에 논란이 된 동구청의 공용차량 정비뿐만 아니라, 청소차량 정비도 맡아 2017년부터 6년간 총 3억 4천만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부서는 A씨가 구의원에 당선된 2022년부터 가족 회사라는 이유로 이해 충돌을 우려해 계약을 중단했습니다.
[대구 동구청 청소차량 담당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해충돌 우려 때문에 이후에는 거래를 안 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굳이 그 업체를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가 없으니까…."]
이에 대해 동구청 공용차량 담당부서는 같은 구청이라도 업무 내용을 전부 공유하지는 않는다면서 사전에 알았다면 계약하지 않았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구청이 사전 심사 미흡으로 구의원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동구의원 A 씨는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구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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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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