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전 통보 받지 못해…의회표결 존중한 것에 안도”
입력 2024.12.04 (07:53)
수정 2024.12.04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계엄령 선포에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해 미국쪽 반응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백악관은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했는데요.
비판적인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NSC 관계자는 이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냐는 KBS의 질의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급의 한국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롭게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황이 전개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는데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나요?
[기자]
CNN과 뉴욕타임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중시해온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의 관계가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미지의 바다로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조치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계엄령 선포에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해 미국쪽 반응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백악관은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했는데요.
비판적인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NSC 관계자는 이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냐는 KBS의 질의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급의 한국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롭게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황이 전개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는데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나요?
[기자]
CNN과 뉴욕타임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중시해온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의 관계가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미지의 바다로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조치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사전 통보 받지 못해…의회표결 존중한 것에 안도”
-
- 입력 2024-12-04 07:53:05
- 수정2024-12-04 10:03:44
[앵커]
계엄령 선포에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해 미국쪽 반응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백악관은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했는데요.
비판적인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NSC 관계자는 이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냐는 KBS의 질의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급의 한국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롭게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황이 전개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는데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나요?
[기자]
CNN과 뉴욕타임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중시해온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의 관계가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미지의 바다로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조치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계엄령 선포에 국제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먼저 미국 워싱턴 연결해 미국쪽 반응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특파원, 미국 정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백악관은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해 안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NSC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우려스러운 계엄령 선포에 관해 방향을 바꿔 계엄 해제에 대한 한국 국회의 표결을 존중한 것에 안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는 한미동맹의 근간이라며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계엄령 선포 직후부터 한국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예의 주시했는데요.
비판적인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NSC 관계자는 이번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냐는 KBS의 질의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모든 급의 한국측 인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보좌관, 국무장관이 모든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어떤 정치적 분쟁이든 법치에 부합하게 해결될 것을 전적으로 희망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커트 캠벨/미 국무부 부장관 : "모든 정치적 분쟁이 평화롭게 법치에 따라 해결되기를 바라는 희망과 기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황이 전개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도 일제히 긴급 속보를 타전했는데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나요?
[기자]
CNN과 뉴욕타임스는 국내외적으로 큰 사건이 발생할 때 쓰는 '실시간 업데이트' 형식으로 관련 뉴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에서 군사 독재가 종식된 이후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건 처음"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보는 바이든 행정부를 깜짝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중시해온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의 관계가 최대 시험에 직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한국이 정치적으로 미지의 바다로 빠졌다"며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현대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결정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 조치가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자련 김나영
-
-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김지숙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