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문화·예술계도 ‘충격·혼란·차질’

입력 2024.12.04 (21:41) 수정 2024.12.04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언론과 문화·예술계도 비상계엄 충격 속에 종일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공연계와 방송계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엄 포고령에 검열과 통제 위기를 맞았던 언론이 먼저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자협회와 PD연합회 등 9개 언론단체는 이번 비상계엄을 헌법 위반이자 헌정 질서 파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구속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 위원장 : "더 이상 계엄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계엄을 참칭한 내란 목적의 친위 쿠데타였습니다."]

19개 문화운동단체들이 모인 문화연대는 "시민 가슴에 공포의 상흔을 남긴 추악한 밤을 후대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날을 세웠고, 한국출판인회의도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일갈했습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는 일제히 윤 대통령의 사과와 사법적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은 방송·공연계는 혼란 속에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배우 서현진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가 취소됐고, 내일(5일) 예정된 배우 공유의 인터뷰 일정도 다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가수 이승환은 계엄 선포 직후 콘서트 취소를 안내했다 계엄이 해제되면서 공연 재개 소식을 다시 알렸습니다.

문화 정책 행보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계 부처 합동 현장 점검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패션 대상 행사에는 정부 참석자들이 일부 불참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전국언론노조 미디어연대지부·넷플릭스/화면출처:픽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상계엄’ 문화·예술계도 ‘충격·혼란·차질’
    • 입력 2024-12-04 21:41:39
    • 수정2024-12-04 21:52:09
    뉴스 9
[앵커]

언론과 문화·예술계도 비상계엄 충격 속에 종일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공연계와 방송계도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등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계엄 포고령에 검열과 통제 위기를 맞았던 언론이 먼저 목소리를 냈습니다.

기자협회와 PD연합회 등 9개 언론단체는 이번 비상계엄을 헌법 위반이자 헌정 질서 파괴라고 규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구속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조 위원장 : "더 이상 계엄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말아 주십시오. 계엄을 참칭한 내란 목적의 친위 쿠데타였습니다."]

19개 문화운동단체들이 모인 문화연대는 "시민 가슴에 공포의 상흔을 남긴 추악한 밤을 후대에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날을 세웠고, 한국출판인회의도 출판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우겠다고 일갈했습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는 일제히 윤 대통령의 사과와 사법적 책임을 촉구했습니다.

연말 대목을 맞은 방송·공연계는 혼란 속에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배우 서현진은 드라마 관련 인터뷰가 취소됐고, 내일(5일) 예정된 배우 공유의 인터뷰 일정도 다시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가수 이승환은 계엄 선포 직후 콘서트 취소를 안내했다 계엄이 해제되면서 공연 재개 소식을 다시 알렸습니다.

문화 정책 행보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관계 부처 합동 현장 점검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서울 섬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패션 대상 행사에는 정부 참석자들이 일부 불참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진환/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전국언론노조 미디어연대지부·넷플릭스/화면출처:픽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