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계엄령에 충격·당혹”…“민주주의 후퇴”

입력 2024.12.04 (21:54) 수정 2024.12.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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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에 시민들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불안한 국내 정세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

중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해 6시간 만에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시민들은 충격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손성규/대구시 동구 : "국회에 군인들이 난입하고 도대체 지금 시대에 이게 무슨 일인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납득이 가지 않았어요."]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다시 선포된 계엄령, 2024년 현재에 벌어진 일이 맞는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범/경기 안양시 : "계엄이라는 게 사실 5공화국 때나 일어났던 일들인데 실제 현실로 다가오니까 굉장히…. 현실 생활하는 것도 위협이 됐고. 걱정이 많이 있었죠."]

시민들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의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손큰바다/대구시 남구 : "처음에 많이 당황했고 어떻게 지금 대한민국에 위기가 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조진한/부산시 동래구 : "사실은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긴급체포해야 하지 않나 솔직한 마음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까, 걱정도 나왔습니다.

[도경환/대구시 달서구 : "주식시장이 굉장히 많이 출렁대고 환율 문제도 있고. 안 그래도 사회라든지 경기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에서 이런 행동을 꼭 해야 했었나?"]

[정건우/포항시 북구 : "나머지는 정치인들이 이걸 잘 수습해서 앞으로 나가야지. 왜 자꾸 뒤로 가려는지 모르겠다.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죠, 그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잖아. 앞으로 나가야 되잖아. 그러려면 뭐가 잘못됐는지를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계엄령 사태로 대통령 퇴진과 시국 선언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앞으로 정국의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박병규·백재민·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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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계엄령에 충격·당혹”…“민주주의 후퇴”
    • 입력 2024-12-04 21:54:30
    • 수정2024-12-04 22:11:44
    뉴스9(대구)
[앵커]

45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에 시민들은 충격과 당혹감 속에 밤잠을 설쳤습니다.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불안한 국내 정세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

중무장한 군인들이 국회에 진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국회의원 190명이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해 6시간 만에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시민들은 충격 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손성규/대구시 동구 : "국회에 군인들이 난입하고 도대체 지금 시대에 이게 무슨 일인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 납득이 가지 않았어요."]

1979년 이후 45년 만에 다시 선포된 계엄령, 2024년 현재에 벌어진 일이 맞는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승범/경기 안양시 : "계엄이라는 게 사실 5공화국 때나 일어났던 일들인데 실제 현실로 다가오니까 굉장히…. 현실 생활하는 것도 위협이 됐고. 걱정이 많이 있었죠."]

시민들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민주주의의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손큰바다/대구시 남구 : "처음에 많이 당황했고 어떻게 지금 대한민국에 위기가 온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대통령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조진한/부산시 동래구 : "사실은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긴급체포해야 하지 않나 솔직한 마음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이 더 악화할까, 걱정도 나왔습니다.

[도경환/대구시 달서구 : "주식시장이 굉장히 많이 출렁대고 환율 문제도 있고. 안 그래도 사회라든지 경기가 굉장히 안 좋은 상태에서 이런 행동을 꼭 해야 했었나?"]

[정건우/포항시 북구 : "나머지는 정치인들이 이걸 잘 수습해서 앞으로 나가야지. 왜 자꾸 뒤로 가려는지 모르겠다.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죠, 그죠?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잖아. 앞으로 나가야 되잖아. 그러려면 뭐가 잘못됐는지를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계엄령 사태로 대통령 퇴진과 시국 선언이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들은 앞으로 정국의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다애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박병규·백재민·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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