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대통령 휴대전화 증거보전 신청”…“세비 받았다” 진술 번복

입력 2024.12.04 (23:27) 수정 2024.12.04 (23: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자신이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협박성 발언을 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휴대전화에 대해 증거보전 청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특검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게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3일)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검찰이 자신과 대통령 부부 사이 통화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대통령 휴대전화를 조사하면 된다는 취지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태균 씨가 통화했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확보하면 됩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것을 확보할 노력도 생각도 하지 않고….“]

명 씨는 기소 직전부터 연일 변호인을 통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 증거인 이른바 '황금폰'이 있다면, 검찰이 아니라 언론, 재판부,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거나,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하니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오늘(4일) 명 씨가 그동안 했던 말과 특검 요구 발언에 대통령이 압박을 느낀 것 같다, 이게 계엄 선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명 씨는 검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중 일부를 받았다고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원도 받지 않았다던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겁니다.

다만 명목은 공천 지원 대가가 아니라, 지역 총괄본부장으로서 월급을 받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명 씨를 상대로 기소 뒤 첫 조사를 하면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명태균 “대통령 휴대전화 증거보전 신청”…“세비 받았다” 진술 번복
    • 입력 2024-12-04 23:27:46
    • 수정2024-12-04 23:46:35
    뉴스9(강릉)
[앵커]

자신이 구속되면 한 달 안에 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협박성 발언을 한 명태균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휴대전화에 대해 증거보전 청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특검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게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윤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3일) 재판에 넘겨진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해 증거보전을 신청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검찰이 자신과 대통령 부부 사이 통화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대통령 휴대전화를 조사하면 된다는 취지입니다.

[남상권/명태균 씨 변호인 : "명태균 씨가 통화했다는 상대방의 휴대전화를 검찰이 확보하면 됩니다. 그런데 검찰이 이것을 확보할 노력도 생각도 하지 않고….“]

명 씨는 기소 직전부터 연일 변호인을 통해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 증거인 이른바 '황금폰'이 있다면, 검찰이 아니라 언론, 재판부, 민주당에 넘길 수 있다거나, 검찰이 꼬리 자르기를 하니 특검 수사를 요청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명 씨 변호인은 오늘(4일) 명 씨가 그동안 했던 말과 특검 요구 발언에 대통령이 압박을 느낀 것 같다, 이게 계엄 선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명 씨는 검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중 일부를 받았다고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원도 받지 않았다던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겁니다.

다만 명목은 공천 지원 대가가 아니라, 지역 총괄본부장으로서 월급을 받은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명 씨를 상대로 기소 뒤 첫 조사를 하면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강릉-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