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24.12.05 (06:10) 수정 2024.1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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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화물열차 등이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열 기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아직 서울역사에서는 파업의 영향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새벽 열차들은 계획대로 운행되고 있어 승객들은 일단 평소처럼 무리 없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의 여파로 오전 8시 반부터는 취소 열차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8시 반 행신발 부산행 KTX-청룡을 포함해 오늘 하루 220여 편의 열차가 운행을 멈춥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KTX는 평시 대비 67%, 새마을호는 58% 수준으로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평소 대비 22% 수준만 움직일 수 있어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합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의 수도권 전동열차의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될 테지만, 그 외 시간에는 평시 대비 75%로 운행률이 떨어져 불편이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 만여 명, 대체인력 4천 500여 명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인력조차 평시 인력의 60% 수준이어서 파업 기간 열차의 파행 운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계획이 추가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코레일 톡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운행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 양측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장시간 최종 교섭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 조건 상당수가 사측보다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어서 막바지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철도노조는 2.5% 임금인상과 미지급 성과급 문제 해결,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 요구 조건을 내걸어 왔습니다.

노조는 오늘 낮에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다섯 개 지역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을 공식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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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열차 운행 차질
    • 입력 2024-12-05 06:10:08
    • 수정2024-12-05 10:02:35
    뉴스광장 1부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파업으로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화물열차 등이 운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광열 기자!

아직 이른 시간인데, 열차 운행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아직 서울역사에서는 파업의 영향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새벽 열차들은 계획대로 운행되고 있어 승객들은 일단 평소처럼 무리 없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의 여파로 오전 8시 반부터는 취소 열차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8시 반 행신발 부산행 KTX-청룡을 포함해 오늘 하루 220여 편의 열차가 운행을 멈춥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KTX는 평시 대비 67%, 새마을호는 58% 수준으로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평소 대비 22% 수준만 움직일 수 있어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합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의 수도권 전동열차의 경우에도 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될 테지만, 그 외 시간에는 평시 대비 75%로 운행률이 떨어져 불편이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필수유지인력 만여 명, 대체인력 4천 500여 명 등을 투입해 운행률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인력조차 평시 인력의 60% 수준이어서 파업 기간 열차의 파행 운행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계획이 추가로 바뀔 수도 있는 만큼 코레일 톡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운행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레일과 철도노조 양측은 어제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장시간 최종 교섭을 통해 합의 도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노조의 요구 조건 상당수가 사측보다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어서 막바지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철도노조는 2.5% 임금인상과 미지급 성과급 문제 해결, 4조 2교대 전면 실시 등 요구 조건을 내걸어 왔습니다.

노조는 오늘 낮에 서울역과 부산역 등 전국 다섯 개 지역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을 공식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영상편집: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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