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낙담 속 기대

입력 2005.12.16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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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줄기세포 논란을 누구보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과 그 가족입니다.
진위논란에 낙담하면서도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진위 논란에 휩싸이자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랜 기간 황 교수의 연구를 성원해 온 강원래 씨도 착잡한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원래(하반신 마비 장애): "송이도 굉장히 울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저는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러나 기자회견에 나온 황 교수가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자 장애인들은 다시 희망을 걸어봅니다.

<인터뷰> 김모씨(척수 장애): "믿고는 있었지만, 확실하게 자신이 확인을 했고 진실이라고 말씀하니까 좀더 긍정적으로..."

잇따른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엇갈린 발표에, 의문점은 남지만 그래도 황 교수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류인종(뇌경색 중풍 장애인): "하나라도 있다는 건 그만큼 노력해서 성과가 있다는 거잖아요"

장애인들에게 중요한 건 언젠가 치료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자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오숙(장애인 가족): "우리는 저분이 잘못한 부분이 있어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인터뷰> 정하균(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척수장애인들은 희망이 없다가 이제 희망을 조금씩 얻고 사는데"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황 교수가 진위 논란에 상관없이 연구를 계속하길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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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낙담 속 기대
    • 입력 2005-12-16 21:27:1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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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줄기세포 논란을 누구보다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과 그 가족입니다. 진위논란에 낙담하면서도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진위 논란에 휩싸이자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랜 기간 황 교수의 연구를 성원해 온 강원래 씨도 착잡한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원래(하반신 마비 장애): "송이도 굉장히 울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저는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까 지켜봐야 할 것 같고" 그러나 기자회견에 나온 황 교수가 줄기세포 원천기술이 분명히 있다고 말하자 장애인들은 다시 희망을 걸어봅니다. <인터뷰> 김모씨(척수 장애): "믿고는 있었지만, 확실하게 자신이 확인을 했고 진실이라고 말씀하니까 좀더 긍정적으로..." 잇따른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의 엇갈린 발표에, 의문점은 남지만 그래도 황 교수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류인종(뇌경색 중풍 장애인): "하나라도 있다는 건 그만큼 노력해서 성과가 있다는 거잖아요" 장애인들에게 중요한 건 언젠가 치료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자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오숙(장애인 가족): "우리는 저분이 잘못한 부분이 있어도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 <인터뷰> 정하균(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장): "척수장애인들은 희망이 없다가 이제 희망을 조금씩 얻고 사는데"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황 교수가 진위 논란에 상관없이 연구를 계속하길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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