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해외에서 충격”…외국인 매도세에 주가 이틀째 하락
입력 2024.12.05 (19:21)
수정 2024.12.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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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사태 직후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에선 벗어났지만 오늘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미국 UFC 회장, 격투기 경기를 보러 방한하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한국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나라 밖의 불안한 시각은 경제 분야에도 있다는 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설명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느끼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제 기초 여건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에서 계엄이 나온 만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율에 대해서도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5원 오른 1,415원 10전으로 비상계엄 사태 전보다 13원가량 오른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내리며 2,440선을 간신히 지켰는데, 외국인이 이틀 동안 7,2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급격한 변동성은 피했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정책도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제대로 내년 상반기에 집행이 안 될 가능성 이런 걸 생각하면, 잘못하면 경제정책 쪽에서 경기 반등의 계기를 못 만들 수도 있겠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반영하기 전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황종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사태 직후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에선 벗어났지만 오늘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미국 UFC 회장, 격투기 경기를 보러 방한하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한국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나라 밖의 불안한 시각은 경제 분야에도 있다는 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설명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느끼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제 기초 여건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에서 계엄이 나온 만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율에 대해서도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5원 오른 1,415원 10전으로 비상계엄 사태 전보다 13원가량 오른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내리며 2,440선을 간신히 지켰는데, 외국인이 이틀 동안 7,2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급격한 변동성은 피했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정책도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제대로 내년 상반기에 집행이 안 될 가능성 이런 걸 생각하면, 잘못하면 경제정책 쪽에서 경기 반등의 계기를 못 만들 수도 있겠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반영하기 전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황종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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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총재 “해외에서 충격”…외국인 매도세에 주가 이틀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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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06 0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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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사태 직후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에선 벗어났지만 오늘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미국 UFC 회장, 격투기 경기를 보러 방한하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한국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나라 밖의 불안한 시각은 경제 분야에도 있다는 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설명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느끼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제 기초 여건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에서 계엄이 나온 만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율에 대해서도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5원 오른 1,415원 10전으로 비상계엄 사태 전보다 13원가량 오른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내리며 2,440선을 간신히 지켰는데, 외국인이 이틀 동안 7,2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급격한 변동성은 피했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정책도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제대로 내년 상반기에 집행이 안 될 가능성 이런 걸 생각하면, 잘못하면 경제정책 쪽에서 경기 반등의 계기를 못 만들 수도 있겠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반영하기 전에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황종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사태 직후의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에선 벗어났지만 오늘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미국 UFC 회장, 격투기 경기를 보러 방한하려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영국, 미국 등 일부 국가가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한국 여행 취소를 문의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나라 밖의 불안한 시각은 경제 분야에도 있다는 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설명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기자들을 만나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느끼는 충격이 큰 것 같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경제 기초 여건과 무관하게, "순수하게 정치적인 이유에서 계엄이 나온 만큼 국가 신인도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율에 대해서도 새로운 충격이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5원 오른 1,415원 10전으로 비상계엄 사태 전보다 13원가량 오른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코스피는 20포인트 넘게 내리며 2,440선을 간신히 지켰는데, 외국인이 이틀 동안 7,200억 원어치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급격한 변동성은 피했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재정 정책도 지금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제대로 내년 상반기에 집행이 안 될 가능성 이런 걸 생각하면, 잘못하면 경제정책 쪽에서 경기 반등의 계기를 못 만들 수도 있겠다."]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0.2%p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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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장세권 황종원/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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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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