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 남해 여행과 진주 재즈 공연…이것이 ‘체류형 관광’

입력 2024.12.05 (19:56) 수정 2024.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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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죠.

특히,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평소 알지 못했던 곳을 알게 되고,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접합니다.

예술의 도시, 진주에서는 공연과 관광을 접목한 색다른 여행이 있었는데요.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이겨내는 특별한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 남해 금산.

등산로 입구에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전국에서 온 이들은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 중입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운데요.

15여 분을 걸어 해수관음의 성지, 보리암에 도착했습니다.

[선봉희/창녕군 부곡면 : "30대 후반에 왔었는데, 보리암이 아주 새롭게 보여요. 그때하고 지금 하고요. 운치 있고 정말 좋네요."]

남쪽 바다의 장쾌함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높은 산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니 가슴이 벅차 오는데요.

시원한 바다를 보며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봅니다.

수도권에서 경남은 자주 오고 싶어도 먼 거리라 선뜻 올 수 없었는데요.

관심 분야를 엮은 투어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참여했습니다.

[오형수/서울시 진관동 : "운전해서 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패키지에 버스로 같이 이동해서 오니까 편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이번 여행은 남해안 여행과 진주 재즈 공연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입니다.

남해와 사천 등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두루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해 질 무렵 실안 노을길에 잠시 멈췄습니다.

바닷가에 옹기종기 떠 있는 섬 뒤로 서서히 지는 해는 한 폭의 작품과 같은 경관을 연출하는데요.

잊지 못할 절경을 감상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소영/진주시 초전동 : "가까운 데서 왔지만, 그동안 몰랐던 곳이 많았어요. 숨겨져 있던 보석을 오히려 패키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진주에서 열리는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프로그램인데요.

공연 외에도 여행을 즐기며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양정숙/지역 여행사 대표 : "우리 지역에 살고 싶은 그런 여행을 만드는 게 저희 시작이에요. 이렇게 멋진 공연이 지방에서 진행되고 있고, 그걸 여행과 함께 결합해 본다면 사실 (여행자들이)은퇴 후에 이 동네 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재즈 1세대를 배출한 진주에서 최근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올해로 7년째인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장보영/거제시 양정동 :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행도 갈 수 있고. 또 공연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듣고 그런 면에서 아주 다채롭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진주에서 하룻밤 머물며 공연을 마친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역 소멸 시대, 공연과 여행의 만남이 지역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지연/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사무국장 : "경남 전체가 문화관광 하기 좋은 도시로 브랜딩(상품화)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니까 저희 페스티벌과 이 프로그램도 확장되면서 서로 좋은 효과를 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특히, 경남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문화와 접목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로 경남을 찾는 발길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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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속으로] 남해 여행과 진주 재즈 공연…이것이 ‘체류형 관광’
    • 입력 2024-12-05 19:56:10
    • 수정2024-12-05 20:22:56
    뉴스7(창원)
여행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주는 특별한 시간이죠.

특히,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평소 알지 못했던 곳을 알게 되고,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매력을 접합니다.

예술의 도시, 진주에서는 공연과 관광을 접목한 색다른 여행이 있었는데요.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 소멸 위기를 이겨내는 특별한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 남해 금산.

등산로 입구에 사람들이 모였는데요.

전국에서 온 이들은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 중입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벼운데요.

15여 분을 걸어 해수관음의 성지, 보리암에 도착했습니다.

[선봉희/창녕군 부곡면 : "30대 후반에 왔었는데, 보리암이 아주 새롭게 보여요. 그때하고 지금 하고요. 운치 있고 정말 좋네요."]

남쪽 바다의 장쾌함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높은 산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니 가슴이 벅차 오는데요.

시원한 바다를 보며 도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봅니다.

수도권에서 경남은 자주 오고 싶어도 먼 거리라 선뜻 올 수 없었는데요.

관심 분야를 엮은 투어에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참여했습니다.

[오형수/서울시 진관동 : "운전해서 오기에는 너무 먼 거리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패키지에 버스로 같이 이동해서 오니까 편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이번 여행은 남해안 여행과 진주 재즈 공연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입니다.

남해와 사천 등 지역의 숨겨진 명소를 두루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해 질 무렵 실안 노을길에 잠시 멈췄습니다.

바닷가에 옹기종기 떠 있는 섬 뒤로 서서히 지는 해는 한 폭의 작품과 같은 경관을 연출하는데요.

잊지 못할 절경을 감상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이소영/진주시 초전동 : "가까운 데서 왔지만, 그동안 몰랐던 곳이 많았어요. 숨겨져 있던 보석을 오히려 패키지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기회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진주에서 열리는 국제재즈페스티벌과 연계한 프로그램인데요.

공연 외에도 여행을 즐기며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접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양정숙/지역 여행사 대표 : "우리 지역에 살고 싶은 그런 여행을 만드는 게 저희 시작이에요. 이렇게 멋진 공연이 지방에서 진행되고 있고, 그걸 여행과 함께 결합해 본다면 사실 (여행자들이)은퇴 후에 이 동네 와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재즈 1세대를 배출한 진주에서 최근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올해로 7년째인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방문하는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장보영/거제시 양정동 :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여행도 갈 수 있고. 또 공연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듣고 그런 면에서 아주 다채롭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관광객들은 진주에서 하룻밤 머물며 공연을 마친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지역 소멸 시대, 공연과 여행의 만남이 지역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지연/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사무국장 : "경남 전체가 문화관광 하기 좋은 도시로 브랜딩(상품화)하기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류형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게 되니까 저희 페스티벌과 이 프로그램도 확장되면서 서로 좋은 효과를 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특히, 경남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면서 다양한 문화와 자연환경,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데요.

문화와 접목한 여행 프로그램 개발로 경남을 찾는 발길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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