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열차 운행 차질 잇따라

입력 2024.12.06 (07:32) 수정 2024.12.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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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철도노조가 어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등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는데, 파업 첫날 운행률은 77%로 집계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 체불 즉각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개월간 기본급 인상, 성과급 문제 해결 등을 놓고 노사간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명호/철도노조 위원장 : "우리의 임금을 삭감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데 어찌 우리 철도 노동자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파업 첫날부터 열차 운행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역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중단 안내가 이어집니다.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일정 취소에 혼란을 느끼는 승객도 많았습니다.

[정철우/서울 도봉구 : "일주일 전에 표를 구매했는데 오늘 철도 파업으로 인해서 그 열차가 가지 않기 때문에…"]

[조아영/서울 영등포구 : "다른 방법이 아직 마땅히 있진 않아서, (열차가) 안 되면 늦더라도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파업 첫날 열차 운행률은 오후 3시 기준으로 77%, KTX와 일반 여객열차는 물론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1,3,4호선 일부 노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재진/서울 구로구 : "이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 같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운행률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투입된 4천 5백여 명의 대체 인력 대부분이 군인과 사무직 등 비숙련 인원이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노사 교섭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버스 등 대체 수송력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정민욱 송상엽 황종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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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무기한 총파업”…열차 운행 차질 잇따라
    • 입력 2024-12-06 07:32:57
    • 수정2024-12-06 2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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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철도노조가 어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TX와 수도권 전동열차 등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는데, 파업 첫날 운행률은 77%로 집계됐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금 체불 즉각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철도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4개월간 기본급 인상, 성과급 문제 해결 등을 놓고 노사간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명호/철도노조 위원장 : "우리의 임금을 삭감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데 어찌 우리 철도 노동자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파업 첫날부터 열차 운행은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역 전광판에는 열차 운행 중단 안내가 이어집니다.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예정됐던 일정 취소에 혼란을 느끼는 승객도 많았습니다.

[정철우/서울 도봉구 : "일주일 전에 표를 구매했는데 오늘 철도 파업으로 인해서 그 열차가 가지 않기 때문에…"]

[조아영/서울 영등포구 : "다른 방법이 아직 마땅히 있진 않아서, (열차가) 안 되면 늦더라도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봐야 하지 않나…."]

파업 첫날 열차 운행률은 오후 3시 기준으로 77%, KTX와 일반 여객열차는 물론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 1,3,4호선 일부 노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안재진/서울 구로구 : "이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 같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합니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운행률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투입된 4천 5백여 명의 대체 인력 대부분이 군인과 사무직 등 비숙련 인원이라 파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노사 교섭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 버스 등 대체 수송력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정민욱 송상엽 황종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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