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11명…“쉬웠던 국영수, 탐구가 변수”

입력 2024.12.06 (07:45) 수정 2024.12.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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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치러진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11명 나왔습니다.

채점을 해보니 국어와 수학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능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가원이 밝힌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1명입니다.

2022년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0년 만에 가장 많이 응시했는데, 만점자 중에서도 7명이 'N수생'이었습니다.

[강태훈/2025학년도 수능 채점위원장 : "졸업생들과 'N수생'들의 참여를 감안해서 적정 난이도를 갖는 문항들로 검사를 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비교적 쉬운 수능이었다는 건 채점 결과로도 확인됩니다.

쉬울수록 낮아지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11점과 8점 떨어졌습니다.

만점자 수도 국어는 16배, 수학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로 지난해 4%대보다 늘었습니다.

당장 변별력이 없을 거란 우려가 나왔는데, 평가원은 난도 관리가 잘 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국어, 수학 만점자가) 0.2%, 0.3%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변별되고, 종합적으로 의대생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탐구 영역이 정시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제원/숭의여고 교사/EBS 입시 대표강사 : "국·영·수에서 변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탐구 선택 과목 점수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을 만큼 변별력이 여기서 확보가…."]

의대 증원과 무전공 입학 확대 변수 속에, 수능 변별력마저 약화되면서 수험생들의 정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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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능 만점자 11명…“쉬웠던 국영수, 탐구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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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12-06 07: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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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치러진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11명 나왔습니다.

채점을 해보니 국어와 수학을 포함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능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될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가원이 밝힌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모두 11명입니다.

2022년 문·이과 통합수능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0년 만에 가장 많이 응시했는데, 만점자 중에서도 7명이 'N수생'이었습니다.

[강태훈/2025학년도 수능 채점위원장 : "졸업생들과 'N수생'들의 참여를 감안해서 적정 난이도를 갖는 문항들로 검사를 구성하기 위해서 최선을…."]

비교적 쉬운 수능이었다는 건 채점 결과로도 확인됩니다.

쉬울수록 낮아지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와 수학 모두 지난해 대비 각각 11점과 8점 떨어졌습니다.

만점자 수도 국어는 16배, 수학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로 지난해 4%대보다 늘었습니다.

당장 변별력이 없을 거란 우려가 나왔는데, 평가원은 난도 관리가 잘 됐다며 반박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국어, 수학 만점자가) 0.2%, 0.3% 수준이기 때문에 충분히 변별되고, 종합적으로 의대생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까다로웠던 탐구 영역이 정시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제원/숭의여고 교사/EBS 입시 대표강사 : "국·영·수에서 변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탐구 선택 과목 점수에 의해서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을 만큼 변별력이 여기서 확보가…."]

의대 증원과 무전공 입학 확대 변수 속에, 수능 변별력마저 약화되면서 수험생들의 정시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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