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오늘 급식은 ‘밥 대신 빵’

입력 2024.12.06 (22:00) 수정 2024.12.0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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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 총파업을 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일부 학교의 급식이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급식 시간.

하지만 조리실이 텅 빈 채 냉기만 돌고, 우유와 샌드위치가 각 학급별 학생 수대로 상자에 담겨 배분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 가져가세요."]

학교 급식과 돌봄을 전담하는 전국교육공무직 노조 등이 동시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는 331개교 가운데 39%인 130개교, 전남은 872개교 가운데 28%인 245개교가 기존 급식 대신 대체 급식을 제공했습니다.

초등 돌봄교실도 광주는 299 교실 가운데 4교실, 전남은 627 교실 가운데 54 교실이 운영이 되지 않거나 통합 운영을 했습니다.

노조연대는 지난 7월부터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섭을 해오고 있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 있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조현진/전국교육공무직노조 광주지부장 : "복무적으로 차별받는 부분도 있거든요. (급식실 등에서) 폐암이나 산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같이 이번 파업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비교적 일정이 적은 금요일에 이루어졌고, 교육청이 학부모 사전 안내 등 대응에 나서면서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한현숙/광주시교육청 노동정책과장 :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반·처리반·지원반을 구성해서 학부모님들의 불편함이나 학습권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2차 파업도 가능하다는게 노조 측의 입장이어서, 앞으로 집단 교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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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비정규직 파업…오늘 급식은 ‘밥 대신 빵’
    • 입력 2024-12-06 22:00:02
    • 수정2024-12-06 22:26:55
    뉴스9(광주)
[앵커]

학교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 총파업을 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도 일부 학교의 급식이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사를 하는 학생들로 북적여야 할 급식 시간.

하지만 조리실이 텅 빈 채 냉기만 돌고, 우유와 샌드위치가 각 학급별 학생 수대로 상자에 담겨 배분됩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여기 가져가세요."]

학교 급식과 돌봄을 전담하는 전국교육공무직 노조 등이 동시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광주에서는 331개교 가운데 39%인 130개교, 전남은 872개교 가운데 28%인 245개교가 기존 급식 대신 대체 급식을 제공했습니다.

초등 돌봄교실도 광주는 299 교실 가운데 4교실, 전남은 627 교실 가운데 54 교실이 운영이 되지 않거나 통합 운영을 했습니다.

노조연대는 지난 7월부터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섭을 해오고 있지만 기본급 인상 등에 있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파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조현진/전국교육공무직노조 광주지부장 : "복무적으로 차별받는 부분도 있거든요. (급식실 등에서) 폐암이나 산재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도 같이 이번 파업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비교적 일정이 적은 금요일에 이루어졌고, 교육청이 학부모 사전 안내 등 대응에 나서면서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한현숙/광주시교육청 노동정책과장 :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한 비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반·처리반·지원반을 구성해서 학부모님들의 불편함이나 학습권 침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2차 파업도 가능하다는게 노조 측의 입장이어서, 앞으로 집단 교섭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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