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첼시전 4호 골 폭발…토트넘은 역전패

[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리그 4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소속팀 토트넘이 뼈아픈 역전패로 리그 11위로 추락해 득점에도 웃지 못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첼시전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5분 솔란케의 선제골에 이어 6분 뒤엔 클루셉스키의 추가 골이 터지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팀이 2대1로 앞선 전반 24분엔 손흥민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예리한 감아차기 슛을 날렸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문 옆으로 벗어났습니다.

이후 정확한 코너킥, 그리고 날카로운 패스로 첼시의 골문을 위협한 손흥민, 2대2 동점이던 후반 23분엔 폭발적인 질주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회심이 슛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후 첼시가 내리 2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은 4대2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념의 추격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첼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힘을 짜냈지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첼시에 한 점 차로 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정말로 실망스럽고, 팀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득점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했는데, 정말로 중요한 경기였기에 고통스럽습니다."]

리그 3경기째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11위로 추락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